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하자 국민의힘은 “쫄리면 지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확산을 부각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우려하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 6부는 이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법을 어긴 판·검사를 처벌하고, 판사를 선출하겠다고 외치며 일제히 사법부 장악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이 대표를 위해 검사를 탄핵하고 유죄가 선고되면 판결을 내린 판사마저도 탄핵하겠다는 선언이자 ‘입법 쿠데타’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무소불위의 힘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행보에 나선 이 대표이지만 주변에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절대적 두려움과 공포감도 느껴진다”며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법부 무력화’, ‘입법부 장악’을 노리지만 갈수록 겁먹은 지도자의 왜소한 리더십이 선명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을 무시하는 무리한 정치 행보에서 ‘쫄린 느낌’이 수시로 터져 나온다”며 “쫄리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절대 권력은 절대 망한다’ ‘권력 남용 끝에는 언제나 냉혹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렸던 역사를 기억하기 바란다’ 등 2년 전 이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이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독선적 리더십과 고집이 아무리 강해도 검찰과 사법부의 시계는 멈추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59 깜짝 공개된 북러 조약에 무기 지원 신경전…살얼음판 걷는 한국과 러시아 랭크뉴스 2024.06.22
33158 채 상병 수사기록 이첩날…유재은 “임기훈이 경북청에서 전화 올 거라 했다” 랭크뉴스 2024.06.22
33157 책임 회피 급급한 증인들, 채 상병 특검 명분만 키워 랭크뉴스 2024.06.22
33156 엔비디아 주가 이틀 연속 3%대 하락…차익실현·경계감 커져 랭크뉴스 2024.06.22
33155 美전문가 "韓日 핵보유가 美가 북핵의 인질되는 것보다 덜 나빠" 랭크뉴스 2024.06.22
33154 버스 몰던 기사 갑자기 고개 '툭'…힘 모아 생명 구한 시민 영웅들 '훈훈' 랭크뉴스 2024.06.22
33153 '이것' 든 밀주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 50명 육박 '충격' 랭크뉴스 2024.06.22
33152 佛극우 르펜 "마크롱, 정치적 위기 벗어날 길은 사임뿐" 랭크뉴스 2024.06.22
33151 김정은, 푸틴에게도 풍산개 선물했다…이름은 언제 짓나? 랭크뉴스 2024.06.22
33150 걸그룹에 "AV 데뷔해라"...'노빠꾸'측, 탁재훈에게 사과했다 왜 랭크뉴스 2024.06.22
33149 英최고 부호, 가사도우미 착취 혐의 1심서 징역 4년 랭크뉴스 2024.06.22
33148 돈쭐로 대박 난 치킨집 비밀…매일 SNS에 올린 사진 뭐길래 랭크뉴스 2024.06.22
33147 하와이, 기후 소송 제기한 어린이들과 합의…“2045년까지 탄소 배출 0” 랭크뉴스 2024.06.22
33146 뉴욕증시, 하락세 출발… 엔비디아 2% 이상 급락 랭크뉴스 2024.06.22
33145 “온 마을 주민들과 떠돌이개를 구조했어요”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6.22
33144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된 '의외의 인물' 랭크뉴스 2024.06.22
33143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 무기지원 검토” 왜 말했을까 랭크뉴스 2024.06.22
33142 목욕탕 빌려 ‘뽕’ 맞고 집단 성관계 한 北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4.06.22
33141 대통령실 “우크라에 무기 지원, 러 반응 보고 판단” 랭크뉴스 2024.06.22
33140 페루서 40년전 원주민 여성 성폭행 전직 군인들 단죄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