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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신고 309건 접수
벽 균열 등 피해 이어져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4.8 규모 지진으로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한 사무실 건물에 금이 가 있다. 부안=연합뉴스, 독자 제공

[서울경제]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감지 신고 3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시 55분께 규모 3.1의 지진이 또 발생한 데 이어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보고됐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오전 11시 30분 기준 309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건, 경기 49건, 전북 77건, 전남 23건, 충남 43건, 충북 41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북에서도 각 2, 6건의 신고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벽 균열·창문 깨짐 등 시설물 피해는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피해 접수건은 34건으로 부안 31건, 고창 3건이다.

학교에서도 시설피해가 발견됐다. 전북 부안 3개 학교와 김제 1개 학교, 대전 1개 학교에서 건물 균열이 확인됐다. 이에 충북·충남·전북·전남에서 휴업 4개교, 등하교시간 조정 1개교(충남), 단축수업 2개교(충북, 전북) 조치 등이 이뤄졌다. 전북 1개교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지진은 최대진도 5(전북)로 관측됐는데,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여진은 전북 부안을 중심으로 오후 2시까지 총 15회 관측됐다. 이날 오후 1시 55분 42초에는 전북 부안군 남쪽 4㎞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기상청 계기관측 이후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다. 또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자 한반도 발생 지진 규모 16위에 해당한다. 역대 규모 1위의 지진은 2016년 경북 경주 지진(규모 5.8)이었고 2위는 2017년 경북 포항 지진(5.4)이었다.

시설 피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이전 경주·포항 지진과 숫자상 큰 차이는 없지만 에너지상으로는 10배 차이가 나는 규모”라며 “(부안 지진의) 규모에서는 일반적으로 유리창이나 타일이 깨질 수 있을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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