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3자 뇌물 등 3가지 혐의 적용

검찰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다. 지난 7일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사건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은지 5일 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 / 뉴스1

12일 수원지검은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은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주게 한 경우에 인정된다.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경기도가 북한 측에 보내기로 한 스마트팜 사업비와 본인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에게 불법 대북송금을 청탁한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이지만, 그 과정을 보고 받고 승인한 것은 이재명 대표라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작년 9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이화영씨가 최소 17차례 대북 사업 경과를 직접 보고했다”고 했다. 지난 7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실제 스마트팜 비용 대납을 보고했는지는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판단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한 것은 유죄 증거로 채택했다. 이에 검찰은 추가 조사 없이 이 대표를 기소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이 대표에게 800만달러를 세관 신고 없이 국외로 밀반출 했다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 대표는 통일부 장관 승인 없이 북한과 사업을 추진해 남북교류협력법을 어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기소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사건 재판과 더불어 총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위증 교사,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등 6개 사건, 8개 혐의로 기소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282 유통家 이색 재미 주는 ‘O4O 마케팅’ 한창 랭크뉴스 2024.06.26
30281 "안아주고 싶다" "차에 네 향기 나" 교총회장, 제자에 보낸 편지 충격 랭크뉴스 2024.06.26
30280 K-반도체 성장用 ‘18조 금융패키지’… 7월부터 집행 랭크뉴스 2024.06.26
30279 손웅정 고소 아동 쪽 “손 감독 자기미화에 피해자들 좌절감” 랭크뉴스 2024.06.26
30278 엔비디아, 나흘 만에 6.8% 반등…시총 3조달러대 회복 랭크뉴스 2024.06.26
30277 북한군 코앞에 쳐들어왔는데…국군은 탄알 수 세고 있었다 [Focus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4.06.26
30276 정부, 전남 출생수당 '제동'…지급 시기·나이 조정 랭크뉴스 2024.06.26
30275 [특징주] 엔비디아 반등에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2%대 강세 랭크뉴스 2024.06.26
30274 무기한 휴진도 사직도 앞장섰다…맏형 서울대병원 '서툰 책임감'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랭크뉴스 2024.06.26
30273 “세상 놀래킬 폴더블폰 나올까?”...삼성 내달 10일 파리서 언팩 랭크뉴스 2024.06.26
30272 3나노 파운드리 결함 루머에…삼성은 "강력 부인" 랭크뉴스 2024.06.26
30271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실패 추정” 랭크뉴스 2024.06.26
30270 군 "북, 어젯밤 오물풍선 250여개 살포…100여개 우리지역 낙하" 랭크뉴스 2024.06.26
30269 英총리 사저 침입해 '배변 퍼포먼스' 환경운동가 "이별 선물" 랭크뉴스 2024.06.26
30268 손웅정 "사랑 전제않은 언행 없었다…시대변화 못 읽은 점 반성" 랭크뉴스 2024.06.26
30267 화재 현장에 등장한 ‘물 양동이’…CCTV 봤더니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26
30266 [영상/단독] “빙글빙글 돌다가 갑자기”…북한 미사일 추락 장면 포착 랭크뉴스 2024.06.26
30265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6.26
30264 손흥민 부친 ‘아동학대’ 혐의 피소…“손웅정은 욕, 코치는 체벌” 랭크뉴스 2024.06.26
30263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쏜 미상 탄도미사일 실패 추정"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