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전북 부안에서 오늘 아침 8시 26분,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데요.

소방과 경찰에는 벽이 갈라졌다거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습니다.

부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주 기자, 먼저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진앙지와 불과 3백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제 옆으로 집이 하나 있는데요.

지진의 충격으로 이렇게 벽에서 흙이 떨어져 나왔고, 기와도 떨어져 망가진 모습입니다.

다만 지금은 큰 진동이 있고 시간이 좀 지나서 대체적으로 평온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오늘 아침 8시 26분, 이곳 부안군 행안면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또 계기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전북에서는 최대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또 인근 전남에서도 최대 진도 4, 진앙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경북과 충북 등에서도 최대 진도 3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전북과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9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고요?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지진 피해 신고가 8건 접수됐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늘고 있는데요.

창고 벽이 갈라지고 주택 유리창에 금이 갔다거나 주택 화장실 타일이 깨졌다는 내용입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진 발생 지역과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한빛원전도 피해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전북에 산사태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다며,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진 발생 여파로 충북과 충남, 전북, 전남 지역 학교 4곳이 휴교하고 충북과 전북 지역 학교 2곳은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재해 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재산이나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군 행안면에서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452 트럼프, 공화 전당대회서 '반란' 모의한 애리조나 대의원 교체 랭크뉴스 2024.06.23
33451 이란 대법원, '반정부시위 지지' 래퍼 사형선고 뒤집어 랭크뉴스 2024.06.22
33450 '인싸' 부장도 포기한 소심男…LG 최연소 사장 된 비결 랭크뉴스 2024.06.22
33449 "월성 4호기에서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인체에 무해 수준" 랭크뉴스 2024.06.22
33448 주택난에 칼 빼든 바르셀로나, 관광객용 단기 임대 금지 랭크뉴스 2024.06.22
33447 "상견례 100만원, 결혼 축하금 2000만원"…팔 걷고 중매 나선 '이곳' 랭크뉴스 2024.06.22
33446 [단독] 이탈리아 스틴티노시 "평화의 소녀상 비문, 안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22
33445 하루 18시간 근무에 일당 1만 원…英 억만장자 가족의 '민낯' 랭크뉴스 2024.06.22
33444 원 구성 주도 민주당 "주말 끝나면 국회열차 18량 출발" 랭크뉴스 2024.06.22
33443 라인 강탈, 손정의가 앞장섰나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랭크뉴스 2024.06.22
33442 ‘여름 불청객’ 모기,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4.06.22
33441 “떠다니는 군사기지”…미 항공모함 ‘루스벨트’ 부산 입항 랭크뉴스 2024.06.22
33440 3천300년전 난파선 발견…지중해 해상무역 역사 다시 쓰나 랭크뉴스 2024.06.22
33439 美차관보, 푸틴 다녀간 베트남서 "우리 관계, 어느때보다 튼튼" 랭크뉴스 2024.06.22
33438 지긋지긋 무좀, 식초 물에 담그면 없앨 수 있다?…오해와 진실 랭크뉴스 2024.06.22
33437 로또 1등 12명 당첨금 22억씩…자동 8명·수동 3명 랭크뉴스 2024.06.22
33436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돼"(종합) 랭크뉴스 2024.06.22
33435 타이완행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결함에 긴급 회항 랭크뉴스 2024.06.22
33434 돌아온 김성회 “윤석열, 하고 싶은 게 없는 대통령”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6.22
33433 여성 환자가 70% ‘하지정맥류’, 노출 계절에 더 심해지는데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