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VOA "미 위성 사진에 포착"
김정은, 푸틴에 '러시아의 날' 축전
"전적인 지지 성원와 연대성 보낸다"
북한이 지난 6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소년단창립 78주년 경축 소년단원들의 야회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 김일성광장에 설치한 대형 구조물이 미국 기업 위성에 포착됐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 축전을 보내며 돈독한 북러 관계를 과시했다.

12일 대북전문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위성서비스 '플래닛랩스'의 최근 위성사진에 김일성광장 양쪽 끝으로 설치된 대형 구조물이 식별됐다. 구조물은 지난 9일 촬영된 사진에서부터 등장했는데, 11일에는 형상이 더 또렷했다. 남쪽으로는 광장 한 면을 모두 채울 만큼 긴 약 100m 길이의 구조물이 정렬됐고, 북쪽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대형 구조물 두 개가 설치됐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를 '푸틴 맞이' 준비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푸틴 방북 시 북한은 평양 시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위해 김일성광장에서 대형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열병식'과 관련해선 "대체로 열병식 준비엔 한 달 이상이 걸리는 데다, 푸틴 앞에서 무기들을 보여줄 경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열병식보단 '화려한 의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연방 설립 기념일(러시아의 날)을 맞아 푸틴 대통령에 축전을 보냈다. 축전에는 '우리 인민은 로씨야(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성업에 전적인 지지 성원과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는 '지지와 연대'의 뜻이 담겼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북러 관계를 "불패의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라고 규정한 뒤 "조로(북러) 친선협조 관계는 더 높은 단계의 국가 관계로 끊임없이 강화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방북을 관측하기도 한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다음주 초 방북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292 푸틴, 이란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협력발전 의지" 랭크뉴스 2024.07.09
31291 뉴욕증시, 6월 CPI·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세 랭크뉴스 2024.07.09
31290 “12만 전자 갑니다” 전망까지…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 랭크뉴스 2024.07.09
31289 시민단체·해병대예비역 “경찰이 임 전 사단장 변호인 자처” 랭크뉴스 2024.07.09
31288 러시아 "남북 중 결정하라는 윤 대통령에 동의 못해" 랭크뉴스 2024.07.09
31287 김건희-한동훈 문자 전문 공개…“백배 사과드리겠다” 랭크뉴스 2024.07.09
31286 그리스 6월 산불 1천281건…작년의 2.4배 급증 랭크뉴스 2024.07.09
31285 金여사 문자 5건 원문 공개…"다 제 탓, 결정해주면 따르겠다" 랭크뉴스 2024.07.09
31284 충북 최대 200mm 폭우… 비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09
31283 경찰 “임성근 무혐의”···박정훈 “특검 필요성 보여줘” 랭크뉴스 2024.07.09
31282 [사설] 野 이어 與도 더 센 ‘K칩스법’ 발의…이젠 경제 살리기 경쟁하라 랭크뉴스 2024.07.09
31281 김건희, 한동훈을 '동지' 표현…與 "5건 외 다른 문자 있을 수도" 랭크뉴스 2024.07.09
31280 밤사이 강한 장맛비 주의…전국으로 비 확대 랭크뉴스 2024.07.09
31279 “입원만이 답 아니다… 입원 과정 인권침해 개선 필요” 랭크뉴스 2024.07.09
31278 ‘마지막 카드’ 다 쓴 정부… 결국 ‘키’는 전공의에게 랭크뉴스 2024.07.09
31277 만원주택·월 60만 원 출생 수당 파격대책, 효과는? [저출생] 랭크뉴스 2024.07.09
31276 尹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하와이 거쳐 워싱턴으로 랭크뉴스 2024.07.09
31275 김건희 여사-한동훈 후보 ‘문자 5건’ 원문 공개 랭크뉴스 2024.07.09
31274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6년 연속 무분규 타결 전망 랭크뉴스 2024.07.09
31273 "죽었단 연락만 하루 3통 받아"…노홍철 '무한긍정' 외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