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행령 국회 사전 확인 법안도 발의
진성준(왼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국회가 시행령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법안 통과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상임위 장악에 이어 입법 독주를 위한 수순을 차곡차곡 밟는 모양새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기간 단축이다. 현행법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 안건에 대해 해당 상임위에서 18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고 법사위에 회부된다. 법사위는 회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체계·자구 심사를 마치고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돼 있다. 본회의 부의 뒤 60일 이내에 자동 상정될 수 있기 때문에 최장 330일 걸린다. 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서는 상임위 심사 기간을 60일로, 법사위 심사기간을 15일로 단축했다. 본회의 숙려기간도 삭제해 부의 이후 처음으로 개의 되는 본회의에 바로 상정되도록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는 쟁점법안도 최단 75일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여야 간사 협의 없이 국회 상임위를 열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제출됐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 의사 일정과 개회 일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해당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에 중간보고 후 의사 일정과 개회 일시를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도 나왔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시행령 입법예고안을 국회 소관 상임위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한편 상임위에서 수정이나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행령 수정·변경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민 의원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검찰 직접수사권 확대 등 행정 입법이 상위 법률의 취지를 왜곡하거나 위임 범위를 넘어서는 사례가 많다"면서 "시행령 개정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정부가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44 한국-체코 핫라인 개설… 특사단, 尹대통령 친서 전달 랭크뉴스 2024.07.24
29343 포천 펜션서 남녀 투숙객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4.07.24
29342 이 시각 국회‥이진숙 청문회 10시간째 공방 랭크뉴스 2024.07.24
29341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관련자들, 김규현 변호사 고소 랭크뉴스 2024.07.24
29340 대선 캠프서 비욘세 노래가…해리스 지지 나선 美스타, 누구 랭크뉴스 2024.07.24
29339 "살 게 없다" 발 빼는 개미들…코스닥 거래대금 연중 최저 랭크뉴스 2024.07.24
29338 프로야구 대전구장 외야서 불 나 경기 지연 랭크뉴스 2024.07.24
29337 삼겹살에 노타이… 韓 손잡은 尹 “수고 많았다” 랭크뉴스 2024.07.24
29336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항소심서도 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7.24
29335 “본사 가구라도 훔쳐라”… 티몬 사태에 자구책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4.07.24
29334 '尹-韓', 6개월 만에 용산 만찬... 갈등 봉합될까 랭크뉴스 2024.07.24
29333 윤 대통령,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랭크뉴스 2024.07.24
29332 충남도 감사위, 서천군수 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의뢰키로 랭크뉴스 2024.07.24
29331 "아줌마, 우리 둘만 사는 거지?" 노인의 쓸쓸한 ‘손등 입맞춤’ 랭크뉴스 2024.07.24
29330 아파트 주차장 향해 쇠구슬 발사한 10대…차량 10대 파손 랭크뉴스 2024.07.24
29329 尹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 랭크뉴스 2024.07.24
29328 “국민의힘, 막장드라마 끝…참혹드라마 시작” [막전막후] 랭크뉴스 2024.07.24
29327 윤 대통령, 김완섭 환경부 장관 임명안 재가 랭크뉴스 2024.07.24
29326 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안 가결 랭크뉴스 2024.07.24
29325 [단독] 티메프 사태에 귀국한 구영배 “위기 대응 중…실망시키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