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세리희망재단, 부친 박준철씨 사문서위조로 경찰 고소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씨. SBS 방송화면 캡처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46)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발언들이 재조명됐다.

박세리는 2013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상금으로 번 돈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다”며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 빚 갚는 데 사용했다”면서 “골프가 재밌어졌던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제 골프를 시켜주시기 위해 계속 돈을 빌리셨다. 그렇기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 데 썼다. 모든 상금과 계약금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까지 하며 날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 다 드렸다”고 했다.

박세리와 아버지 박준철씨. SBS 방송화면 캡처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는 부친 박준철씨와 동반 출연했다. 당시 박세리는 “14세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내 첫 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 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또 2022년 한 방송에서 “자랑할 만한 건 세계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것”이라며 “(총상금에 대해선)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께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며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6년 10월 은퇴식에서 아버지 박준철씨와 포옹하는 박세리. 하나금융그룹 제공, 뉴시스

한편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상 박세리와 부친 간 법적 갈등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재단 측은 “부친 박씨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 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14 "사랑이 또 이겼다" 건보 피부양자 인정 동성커플 함박웃음 랭크뉴스 2024.07.18
31313 '명품백 종료'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조사 통보…천준호 "국면 전환용" 랭크뉴스 2024.07.18
31312 호우로 11개 시도 1천157명 대피…주택침수·도로통제 속출(종합) 랭크뉴스 2024.07.18
31311 北, 집중호우 속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위협 이틀만 랭크뉴스 2024.07.18
31310 하반기 전공의 7707명 뽑는데…사직자 응시할지 여전히 불투명 랭크뉴스 2024.07.18
31309 음주운전하다 전복사고 낸 개그맨…왜 침묵했나 질문에 한 대답 랭크뉴스 2024.07.18
31308 젤렌스키에 "구걸한다" 비난한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러시아는 '흐뭇' 랭크뉴스 2024.07.18
31307 홍준표, 폭로 사과한 한동훈에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 랭크뉴스 2024.07.18
31306 전공의 7648명 최종 사직 처리…의대 교수들 “최악의 결과 가져올 것” 랭크뉴스 2024.07.18
31305 복지부 "전공의 7천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천707명 신청"(종합) 랭크뉴스 2024.07.18
31304 ‘빅5′ 하반기 전공의 2883명 뽑는다…서울대병원도 191명 모집 랭크뉴스 2024.07.18
31303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부양…경기북부 이동 중” 랭크뉴스 2024.07.18
31302 "복날 몸보신하려다 날벼락" 봉화 농약 사건 경로당 가 보니… 랭크뉴스 2024.07.18
31301 빅5 병원 전공의 92% 사직 처리…결원 충원은 일부만 랭크뉴스 2024.07.18
31300 도태우 공천 취소 “당연하다”던 원희룡, 4개월 만에 “용납할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7.18
31299 美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 “동맹국도 평화 유지 부담 나눠야” 랭크뉴스 2024.07.18
31298 검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필요한 수사 진행 중" 랭크뉴스 2024.07.18
31297 임성근 통화내역 공개…'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멤버들 없어 랭크뉴스 2024.07.18
31296 경기 남부 하천 범람 우려에 오산·평택 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4.07.18
31295 [단독] 새마을금고, 삼성 성과급 계좌주 동의없이 회수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