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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급예비율 15% 수준 기록…"전력 공급 안정 유지"


양산 손에 들고
(경산=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1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학생들이 양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이날 경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202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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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용을 포함한 전체 전력 수요가 작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대 최대전력은 74.2GW(기가와트)까지 올라 여름철로 구분하는 6월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율은 15%, 공급 예비력은 11.3GW였다.

일반적으로 전력 공급 예비력이 5G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본다.

예상보다 전력 수요가 늘거나 공급 능력이 줄어들어 예비력이 5.5GW까지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가 발령된다.

이후 추가 예비력 감소 상황에 따라 경보는 '관심'(예비력 3.5∼4.5GW), '주의'(2.5∼3.5GW), '경계'(1.5∼2.5GW), '심각'(1.5GW 미만)으로 격상된다.

올해는 이른 더위로 작년보다 6월 최대전력이 더 빨리 올라가는 추세다.

이른 더위로 인한 수요 증가 속에서 짧은 순간 공급 예비력이 10GW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오후 7시 35분께 공급 예비력은 9.2GW 수준을 나타냈다.

전력거래소는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날도 최대 전력수요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전력 수요 피크에 앞서 계획 정비 중인 발전소들도 다시 발전에 참여하는 등 여름 전력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작년 7월 7일 93.6GW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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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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