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아이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노인 출입을 금지하는 ‘노시니어존’에 이어 ‘노줌마존’(아줌마 출입 금지)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인천의 한 헬스장은 최근 안내문을 통해 ‘아줌마 출입 금지’라고 강조했다. 그 밑에는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이어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도 8개 항목으로 정리해놓았다. 나이를 떠나 공짜 좋아하면, 어디를 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은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서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의 내용이 담겼다.

JTBC ‘사건반장’의 패널인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0일 “법적인 얘기를 하면 계약자가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호칭을 아줌마라고 한 게 문제가 되는 것 같다”며 “아줌마가 아니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공중 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는 것 등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헬스장은 평소에도 ‘진상’ 고객들로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 헬스장 측은 ‘사건반장’에 “아줌마들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빨래를 한 바구니 가져와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를 해 수도비가 배로 나왔다”며 “물을 틀어놓고 수다를 떨거나 젊은 여성들에게 샤워실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서 참을 수 없어서 안내문을 붙였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진상이었으면 저런 안내문을 붙였겠나” “장사하는 입장에서 저렇게 붙이면 대개 손해인데 저렇게 붙였다는 건 그만큼 아줌마들 때문에 금전 손해가 막심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혐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노 OO존’이라는 것이 혐오를 낳을 수 있다” “성별 이야기가 아니라 진상 고객 출입금지라고 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사람의 문제를 성별의 문제로 보면 안 된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499 박나래 "사생활 침해" 호소한 3년만에 15억 뛰었다…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7.21
32498 [속보] 이재명, 대구·경북 경선도 94% 압승…김두관 5% 랭크뉴스 2024.07.21
32497 재확인된 민주당의 ‘어대명’···첫주 누적 득표율 91.70%, ‘일극체제’ 굳힐까 랭크뉴스 2024.07.21
32496 "잘하면 턱걸이" 친명도 거리둔 정봉주…깜짝 1위 뒤엔 그들 있다 랭크뉴스 2024.07.21
32495 “이진숙, 대전MBC 사장 때 접대비 6700만원…청탁금지법 위반 따져야” 랭크뉴스 2024.07.21
32494 "한 통에 5만 원이요?"…폭우에 올 여름 '수박 대란' 다시 올까 랭크뉴스 2024.07.21
32493 ‘오물풍선’ 대 ‘확성기’ 대결…남북, ‘선전전’에서 ‘무력 충돌’로 가는 길목에 서나 랭크뉴스 2024.07.21
32492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강화해야" 국민 67% 긍정적 랭크뉴스 2024.07.21
32491 대학 '전자책 구독' 추진…전공책 불법복제 막는다 랭크뉴스 2024.07.21
32490 우산 쓴 '양복맨' 구장 난입에…이승엽 "재미? 말도 안 되는 일" 랭크뉴스 2024.07.21
32489 국민 10중 6명 “의대 증원·필수의료 강화 긍정적” 랭크뉴스 2024.07.21
32488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정봉주 돌풍’…일부 친명계 부진에 ‘술렁’ 랭크뉴스 2024.07.21
32487 "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택배기사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랭크뉴스 2024.07.21
32486 [단독] ‘김건희 소환’ 강조한 검찰총장 모르게…‘방문 조사’ 사후 보고 랭크뉴스 2024.07.21
32485 검찰총장, 김건희 소환 조사 사실 몰랐다…대검 “사후통보 대응 고심” 랭크뉴스 2024.07.21
32484 김건희 여사 檢 조사에 대통령실 “수사 중 사안 언급 적절치 않다” 랭크뉴스 2024.07.21
32483 [단독] 檢, 김 여사 도이치 조사 뒤 "이참에 명품백도" 설득했다 랭크뉴스 2024.07.21
32482 [속보] 이재명, TK 경선도 완승…대구 94.73%·경북 93.97% 랭크뉴스 2024.07.21
32481 이번주 ‘몸값 1900억원’ 뱅크웨어글로벌 수요예측…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청약 랭크뉴스 2024.07.21
32480 대표 연임 조국 "尹탄핵 모든 조치 준비" 랭크뉴스 202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