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국·추미애·박범계 나란히 국방위 배치
尹거부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 앞장 설듯
조국 “흥미진진할 것”···강력 투쟁 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5차 공판을 앞둔 박정훈 전 수사단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5차 공판이 열린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중앙지역 군사법원 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22대 국회가 또 다시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독주로 원 구성을 강행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 의원 3인방이 나란히 국회 국방위원회에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강하게 충돌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국방위가 22대 국회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는 이달 10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22대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전체 18개 상임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 중 하나는 국방위다. 국방위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박범계 의원이 배치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나란히 66~68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이들은 당시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을 추진하던 도중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공통분모가 있다.

법률 전문가인 이들이 전공 분야인 법제사법위원회 대신 국방위에 몰린 이유는 22대 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과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국방위에서 저격수 역할을 맡아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야당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국방위는 외교통일위원회와 함께 대권 주자들이 활동해온 상임위였던 만큼 이곳에서 내공을 쌓으며 몸집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대 국회 당시 국방위에서 활동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21대 국회에서 국방위 소속 위원으로 활약했다.

조국 대표는 11일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이 셋이나 국방위에 배치됐다”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 범야권이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압박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 의원도 “채상병 순직사건은 우연한 사고가 아닌 부패 독재권력의 풍토가 한 젊은 생명을 무참하게 버린 것”이라며 국방위 지원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여당 내에서는 드물게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국방위에 지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184 수도권에 내일까지 비 최대 150㎜ 더 온다…주말에도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8
31183 서울 강북·종로·서대문구 산사태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7.18
31182 집중호우 계속 온다…수도권-전북, 내일까지 최대150㎜ 더 내려 랭크뉴스 2024.07.18
31181 동성 동거인도 사실혼처럼… 건보 피부양 혜택 준다 랭크뉴스 2024.07.18
31180 [속보] 대법원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랭크뉴스 2024.07.18
31179 [단독] 삼성전자 총파업 11일 만에 노사 대화 재개 시그널 랭크뉴스 2024.07.18
31178 [속보]대법원, 동성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랭크뉴스 2024.07.18
31177 공주 옷 입고 러 군사 캠프 가는 중국 MZ 랭크뉴스 2024.07.18
31176 "방 들어찬 물 빼는데 100만원"…매년 '물폭탄 악몽' 겪는 이들 랭크뉴스 2024.07.18
31175 [속보] 서울시 "오후 2시 15분부터 잠수교 전면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1174 [속보] 대법 “동성 사실혼관계, 건강보험 피부양자 가능” 랭크뉴스 2024.07.18
31173 서울 잠수교 통행 전면 통제… 팔당댐 초당 8500t 방류 랭크뉴스 2024.07.18
31172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가구 공급” 랭크뉴스 2024.07.18
31171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종결한 권익위, 이재명 ‘헬기 이송’ 조사 통보 랭크뉴스 2024.07.18
31170 [속보] 대법 '동성 부부'도 건보 피부양 자격 인정... "사실혼과 다를 게 없어" 랭크뉴스 2024.07.18
31169 안성 저수지서 낚싯배 뒤집혀 2명 실종…흙탕물에 수색 차질 랭크뉴스 2024.07.18
31168 기록적 폭우에 비수도권도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8
31167 [속보] 서울 잠수교 수위상승…차량 통행도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1166 한동훈, '공소 취소 부탁' 폭로 하루 만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랭크뉴스 2024.07.18
31165 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공개한 것 죄송하게 생각”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