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北오물풍선 터무니없어"…대북전단엔 "표현자유 믿지만 긴장완화 필요"
"한중일 정상회의, 中과 관계 관리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우려 안해"


CSIS 주최 대담 나선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CSIS 유튜브 계정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대남 오물 풍선'과 '대북 확성기' 등으로 남북한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미국)는 일어나는 어떤 일에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북한은 "매우 예측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방어태세를 결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국대사관이 시시각각 남북한간의 상황을 따라가고 있다면서 "미국의 약속에 대해 한국(정부)이 안심하고 한국 국민이 안심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범위의 군사 및 안보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한국에 있는 2만8천500명의 미군 병력은 미국의 장기적 안보 공약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터무니없고 매우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한 뒤 "우리는 이 모든 문제에서 동맹국 한국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윤석열 대통령 및 그의 정부가 이런 도발을 억제할 목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골드버그 대사는 남북간 치고받기식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오물 풍선'을 띄우는 이유로 거론한 한국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우리는 물론 표현의 자유를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긴장 상황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러 관계 강화와 북한의 대중국 관계 관리 등에 따른 역동성이 존재하는 점이라면서 "그 측면에 대해 약간의 주의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가 중국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려는 것으로서 자연스러운 프로세스"라며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967 ‘고령 논란’ 바이든 “일정 줄이고 잠 더 자겠다” 랭크뉴스 2024.07.05
29966 탄핵 피소추 검사, '울산지검 술판 의혹' 제기 이성윤 등 8명 고소(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9965 "朴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117만 청원'에 홍준표도.. 랭크뉴스 2024.07.05
29964 “드디어 탈출”…삼성전자, 52주 신고가에 개인 매도 행렬 랭크뉴스 2024.07.05
29963 한동훈 “영부인과 사적인 정무 논의 부적절”…나경원·원희룡·윤상현 비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9962 '베테랑 운전자'? 시청역 사고 G80 보험이력 보니 '거의 매년 사고' 랭크뉴스 2024.07.05
29961 '영끌족' 부활하나…생애 첫 아파트 매입 증가에 노도강도 '신고가' 속출 랭크뉴스 2024.07.05
29960 동아제약·녹십자 이어 한미까지, 제약사 창업주 일가 경영권 분쟁사 랭크뉴스 2024.07.05
29959 급발진 주장 택시운전사, '블박' 봤더니… 가속페달 '꾹’ 랭크뉴스 2024.07.05
29958 마약 전과 24범, 항소심서 징역 7년→2년 감형…왜? 랭크뉴스 2024.07.05
29957 원희룡 "한동훈, 영부인 사과 의사 黨논의않고 독단적으로 뭉개" 랭크뉴스 2024.07.05
29956 식당서 방 배정 놓고 폭언·파손…결국 사과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9955 "'백종원 효과' 이 정도일 줄은"…방문객 4년 새 무려 95% 급증한 '이곳' 랭크뉴스 2024.07.05
29954 원희룡·나경원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묵살'에 해명·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05
29953 ‘단독 후보’ 조국, 연임 확실…“尹에 사면 구걸 안해” 랭크뉴스 2024.07.05
29952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파괴 시도" 랭크뉴스 2024.07.05
29951 "4시간 올라와서 1시간 반 줄섰다"…한라산 정상 '인증샷 전쟁' 왜 랭크뉴스 2024.07.05
29950 동남아 아닌 서울인데…주말농장서 바나나 열렸다 랭크뉴스 2024.07.05
29949 참사 현장에 ‘토마토주스’ 조롱글 작성자 자수했다…20대 남성이라는데 랭크뉴스 2024.07.05
29948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가해차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