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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단기 전망이 개선됐지만 세계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특히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추정치인 2.4%보다는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추정치인 2.6%와 같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이 추정한 세계 경제성장률은 2022년 3%, 2023년 2.6%, 2024년 2.6%로 3년 연속 둔화세다.

세계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1월 보고서 때보다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하방 요인이 더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하방 요인으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 등이 촉발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미·중 무역 갈등에서 촉발한) 무역 분절화 및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중국 경기 둔화, 기후 관련 재난 등을 꼽았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인 1.2%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주요국 중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많이 상향 조정했다. 1월 전망보다 0.9%포인트 오른 2.5%로 조정했다. 유로존은 1월 전망 때와 같은 0.7%를 유지했다. 일본은 0.2%포인트 높은 0.7%로 상향 조정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1월 추정치보다 0.1%포인트 올린 4.0%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오른 4.8%로 조정했다. 부진한 건설·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연초 수출 호조가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는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 추정치(5.2%)보다는 낮다.

세계은행은 2026년도까지 세계 경제가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기(2010~2019년) 평균 추정치 3.1%보다 0.4%포인트 낮다.

세계은행은 “단기적인 전망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전망은 역사적 기준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2024~2025년 전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60% 국가의 경제에서 성장률이 2010년대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올해 3.5%에서 내년에는 2.9%로 떨어지겠지만, 하락속도는 1월 전망치보다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아이한 코세 세계은행 부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연기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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