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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힘든 곳이다."

전 세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RE100 측의 평가였는데요.

한국 재생에너지에 8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글로벌 기업 아마존도 똑같은 평가를 내놨습니다.

한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투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인아 기후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저는 켄 헤이그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에너지 및 환경 정책 총괄입니다."

RE100 기업인 아마존은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과 60MW 용량의 태양광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장 내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용하기 위해서인데, 한국에 더 큰돈을 투자할 계획도 있다고 말합니다.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AWS는 한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한화 약 8조 원, 미화 약 6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 계약은 그 일환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한국의 많은 협력업체와 경쟁사들도 재생에너지를 구하려고 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 것도 어렵고, 발전소가 완공된 뒤에는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공급망 내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쁘다고 합니다.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현재 한국에는 굉장히 작은 규모의 재생에너지 파이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 작은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지금도 극심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도 9건, 일본과 호주에서 4건 등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한국에서는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말합니다.

재생에너지 확보가 힘들면 투자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지 물었습니다.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만약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기회가 생긴다면, 투자 우선순위가 그 나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확보는 세계 경제의 대세가 됐다고 강조합니다.

[켄 헤이그/AWS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에너지 환경 정책 총괄]
"제품 공급망에서 탄소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이 지금 산업계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장 즉각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저렴한 청정에너지원이 재생에너지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재생에너지를 따라 돈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충분한 재생에너지가 없다면 투자와 일자리도 붙잡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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