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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오너가 4세 이주영(24)씨.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DL그룹(대림그룹) 오너가(家) 4세 이주영씨가 미국 법학대학원(로스쿨)에 합격했다. 2000년생인 그는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이해창 컴텍 대표의 외동딸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명문 사립대학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던 중 조지타운로스쿨(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GULC)에 합격했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한국에서 화려한 인플루언서 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시간을 쪼개 새벽까지 시험공부와 로스쿨 입시 준비를 병행하며 바쁘게 살았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감사한 결과로 돌아와 조지타운로스쿨 합격 소식과 함께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기부 프로젝트와 새로운 일들을 진행하면서 고등학교 때처럼 모든 시간을 집중해서 입시를 치른 건 아니라 퇴근 후 바로 공부하면서도 한편으론 이 정도가 충분한가 자책도 많이 했다"며 "이런 불안감을 덮기 위해 저에게 온 기회들을 하나라도 더 가치 있게 경험해 보려 활발히 활동했다"고 했다.

또 "친구들과 떨어져 처음으로 혼자 학교나 회사에 속하지 않은 상태로 겉도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화려해 보이는 생활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며 "학교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변호사라는 목표가 생기니 다시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호화스러운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이며 각종 명품 브랜드로부터 협찬을 받는 등 인플루언서로 성장해 현재 팔로워는 13만명을 웃돈다.

그는 과거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의 친분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플라잉 요가를 하고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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