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격 인상에 ‘친이스라엘’ 기업 지목되며 불매 운동까지 겹쳐
스타벅스 매장 모습. 뉴시스


세계적인 커피 가맹점 스타벅스가 최근 가격 인상에 더해 ‘친 이스라엘’ 기업 불매 운동이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스타벅스의 전 세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특히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경우 1년 이상 영업한 점포의 매출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가장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리워드 회원’도 일부 스타벅스를 떠나고 있다. BBC는 스타벅스의 활성 리워드 회원 수가 전 분기 대비 4%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가격 인상이 꼽힌다. 미국에서 스타벅스 메뉴 가격은 주마다 다르게 책정되는데 고물가와 임금 인상 여파로 아메리카노와 같은 기본 메뉴조차 5~6달러를 넘는 곳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3월 주요 메뉴 가격이 0.5달러에서 1달러 수준씩 인상됐다.

다만 최근 스타벅스의 급격한 매출 감소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에서 스타벅스가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벌어진 불매운동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타벅스가 같은 달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한 것도 이 같은 불매운동에 불을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새러 세나토레 분석가는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이 경쟁업체에 비해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 불매 운동 이슈를 제외하고는 매출 감소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랙스먼 내러시먼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콘퍼런스콜에서 “매출이 실망스러웠다”면서 “특히 중동지역에서의 ‘잘못된 정보’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메뉴 출시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이철 루게리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황이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099 한화 주요 계열사 ‘수당 대신 주식으로’… “팀장 88% 전환 선택” 랭크뉴스 2024.07.18
31098 [속보] 카카오톡 PC 버전 일부 오류…카카오 "점검중" 랭크뉴스 2024.07.18
31097 오산·당진·평택 하천 범람 잇따라… 전국 곳곳서 주민대피령 랭크뉴스 2024.07.18
31096 [속보] 서울 내부순환도로 모든 구간 통제 전면 해제…중랑천 수위 낮아져 랭크뉴스 2024.07.18
31095 ‘카드깡’으로 50억 챙겨 람보르기니·벤틀리 몰고 다닌 20대 랭크뉴스 2024.07.18
31094 [속보] 폭우로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 서울방향 진입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1093 드론 막으려 철판 덧댄 '거북 전차'…조잡해도 비웃을 수 없다, 왜 랭크뉴스 2024.07.18
31092 [현장]최태원 SK회장은 왜 현대차에 "감사하다" 했을까 랭크뉴스 2024.07.18
31091 고령·심장질환·재감염… 바이든 코로나 감염 괜찮을까 랭크뉴스 2024.07.18
31090 [속보] 정부 “전공의 사직 현황 확인해 하반기 모집 진행” 랭크뉴스 2024.07.18
31089 16년 만에 잡힌 시흥 강도살인범 “금고 안에 있는 현금 보고 범행” 랭크뉴스 2024.07.18
31088 [속보] 정부 “복귀 전공의 명단 공개한 의사 의대생 18명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7.18
31087 양치승 눈물 "4억 대출로 차린 헬스장 내쫓길 판…살려달라" 랭크뉴스 2024.07.18
31086 ‘국정원 명품 수수’ 수미 테리 보석으로 풀려나…미 정부 “언급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18
31085 역시 캡틴 손흥민…인종차별 당한 황희찬에 보인 반응 깜짝 랭크뉴스 2024.07.18
31084 [속보] 집중호우에 서해안고속도 송악IC 서울 방향 진입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1083 드론 막으려 철판 덧댄 '거북 전차'…조잡해도 웃을 수 없다, 왜 [Focus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4.07.18
31082 김두관 “이재명, 사법 리스크 때문에 대표 연임하려는 건가” 랭크뉴스 2024.07.18
31081 변우석 '과잉 경호' 일파만파…경호원이 쏜 플래시, '특수폭행'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18
31080 철원 이틀간 370㎜ 폭우…춘천·의암댐 수문 열고 수위 조절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