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본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의 한 주점이 빈자리 없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올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6월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속보치)가 977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으로, 현행 방식의 집계가 개시된 1999년 이래 최다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 후 회복되지만, STSS로 발전하면 고령자의 경우 48시간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이런 증가세는 이제까지 없던 일이어서 위기감이 있다”고 NHK에 말했다.

다케미게이조후생노동상은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 경향에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 방지대책을 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일반 인플루엔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방역 경계심이 줄어들어 일본 내 STSS 환자가 폭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0만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이 299만 9800명으로 집계돼 국적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740 1등은 무조건 중국 선수가? 역대급 조작 의혹에 '발칵' 랭크뉴스 2024.04.16
35739 개미들이 많이 담는 2차전지주 주가 희비…하이브리드 ‘쑥’, 전기·수소차는 ‘뚝’ 랭크뉴스 2024.04.16
35738 “전공의 절반은 복귀 생각… ‘의마스’ 욕 들으며 절망” 랭크뉴스 2024.04.16
35737 [단독] 나경원,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당권도전 본격화하나 랭크뉴스 2024.04.16
35736 환율 1,400원 ‘터치’에 당국 ‘구두개입’…코스피 2.28% 급락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6
35735 한국서 5조 팔아치운 ‘에루샤디’…기부금 0원은 어디? 랭크뉴스 2024.04.16
35734 [단독] 나경원, 여성 당선인들과 차담회···당권도전·세력화 하나 랭크뉴스 2024.04.16
35733 태영건설 100대 1 무상감자 추진…출자전환에 대주주 지위 유지 랭크뉴스 2024.04.16
35732 나경원, 與여성 당선자들과 비공개 회동..."당권 위한 세력화 시동" 해석 랭크뉴스 2024.04.16
35731 [단독] '숏핑' 앞세운 틱톡샵 韓상륙 초읽기…"알리보다 인력 더 뽑는다" 랭크뉴스 2024.04.16
35730 [단독] “73억 손해”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배임 고소 랭크뉴스 2024.04.16
35729 이재명 기소 막으려?…이화영 "檢 술판 회유" 묘한 폭로 타이밍 랭크뉴스 2024.04.16
35728 ‘배승아양 스쿨존 음주사망’ 항소심도 12년…“대법원 가겠다” 랭크뉴스 2024.04.16
35727 "내 당선, 새미래 지지 아냐"‥'거취' 언급한 김종민 랭크뉴스 2024.04.16
35726 야근 중 긁은 복권 '20억 대박'…"얼떨떨" 행운 거머쥔 회사원 랭크뉴스 2024.04.16
35725 "전공의 절반 복귀 의사…증원 백지화·군복무 단축 등 조건" 랭크뉴스 2024.04.16
35724 편의점·대형마트, 볼펜부터 생리대·가공란까지 가격 줄인상(종합) 랭크뉴스 2024.04.16
35723 [단독]거제씨월드, 아픈 돌고래 약 먹이고 쇼 강행시켜 ‘폐사’···형사처벌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4.16
35722 1400원 터치한 환율, 외환당국 구두개입 후 1394.5원에 마감 랭크뉴스 2024.04.16
35721 '참패' 국민의힘, 민심 반영 못 하는 '당원 100% 전대룰' 개정 나서나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