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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 여사는 지금, 윤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 중입니다.

권익위 발표 이후, 오히려 명품백 수수 의혹 얘기는 더 나오고, 평소와 약간 달랐던 차림새를 비롯해,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은 더 주목받는 분위기인데요.

야권이 일제히 비판하는 가운데 대통령 부부는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지,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진 공식 만찬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투르크 대통령 부인까지 동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이번 국빈만찬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그만큼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김건희 여사는 6개월 만에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동행했습니다.

서울공항을 출발할 때에도 또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할 때에도 손에는 에코백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가워요."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독립기념탑 헌화와 식수 등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더 이상 공식행사나 언론 노출은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여사가 순방길에 오르자, 국민권익위원회는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가 대통령 부인에게 뇌물을 줘도 괜찮다는 걸 알려줬다며 날을 세웠고, 조국혁신당은 국민권익위가 아닌 '여사권익위'라고 비꼬았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께서 순방만 나가시면 모든 것이 착착 일이 이루어지고 해결이 된다'라는 느낌이 좀 드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두 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김 여사는 동포간담회와 친교만찬 등 더 많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 국내에서의 논란을 의식하기보다는 영부인으로서 공식행사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아시가바트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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