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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라위의 부통령 사울로스 칠리마가 2020년 2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말라위 사울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을 태운 채 실종됐던 군용기가 11일(현지시간) 발견됐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을 통해 “숲에 추락해 실종됐던 비행기가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없었다”면서 “이런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칠리마 부통령과 전 부인을 포함한 승객 7명과 군 승무원 3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다.

AFP통신은 “구조당국이 말라위 부통령을 태운 군용기 잔해를 발견했지만 생존자가 없었다”고 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군용기는 전날 오전 9시17분쯤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 일행을 태우고 이륙했다. 항공기는 출발지에서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비행 도중 실종됐다. 이들은 랄프 카삼바라 전 말라위 법무장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

사고 항공기는 악천후로 인해 착륙하지 못했으며,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만 하루를 넘긴 수색작업 끝에 북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군용기 잔해와 시신을 발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칠리마 부통령은 내년 말라위 대선 출마가 유력했던 인물이다.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 차퀘라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부통령직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 영접장에서 사울로스 클라우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메리 응하마냐쥐 칠리마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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