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으로 한 시민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전국 주요 거점 국립대 교수들이 “의대생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고 11일 주장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학교에 복귀하지 않고 있고, 수업 일수 부족으로 집단 유급될 상황에 처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각 대학 총장은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고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복학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거국련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 교수회 회장으로 구성된 단체다. 경북대는 이번 입장문에서 빠졌다.

거국련은 “의대 교육은 1년 단위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복학을 강제해도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원이 이뤄지는 각 대학의 교육 여건이 악화했는데 유급마저 발생하면 올해 신입생은 졸업할 때까지 6년 내내 정원의 두 배가 넘는 동료들과 수업을 받게 된다”며 “정부가 증원을 확정한 만큼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즉시 휴학을 승인하고 학생들의 경제적 피해도 보상해줘야 한다”고 했다.

거국련은 “공신력을 갖는 의학교육평가원이 각 의대의 제반 시설, 교수 충원 현황 등을 2025년 기준으로 파악한 후 정부는 각 대학과 협의해서 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비의과 대학의 학사 운영 파행과 학문 생태계 파괴를 막을 종합 대책을 정부에서 신속하게 마련해달라”고 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은 지난 2월부터 넉 달째 수업을 거부하고 동맹 휴학을 신청하고 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을 각 대학이 받아주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의대생 복귀 대책을 이르면 이번 주 마련하고 오는 9월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605 걸그룹 멤버가 찍어준 로또 번호 5개 맞았다… 당첨자 290만원 수령 랭크뉴스 2024.04.16
35604 '내부자들' 이경영, 판교에 세차 전문 기업 '영차' 진행시켰다 랭크뉴스 2024.04.16
35603 수원지검, 70억원대 배임 혐의 전·현직 삼성전자 임직원 수사 랭크뉴스 2024.04.16
35602 내일도 마스크 챙기세요…전국 황사 영향 계속 랭크뉴스 2024.04.16
35601 18년 전 사라진 ‘전북대생 이윤희’…“실종 수사 진실 규명하라” 랭크뉴스 2024.04.16
35600 "최선 다했지만 모자랐다"…'하지만' 15번 말한 尹의 반성 랭크뉴스 2024.04.16
35599 삼성전자, 미국서 보조금 9조 땄지만…현지 반도체 승기 잡아야 랭크뉴스 2024.04.16
35598 중국 선수에 “먼저 가라” 파문…마라톤도 승부 조작? 랭크뉴스 2024.04.16
35597 권력누수 대통령의 외교욕심이 무섭다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4.04.16
35596 이화영 ‘검찰청 술판’ 주장 일파만파···대검, 수원지검에 자료 확보 지시 랭크뉴스 2024.04.16
35595 택시기사 폭행 취객 제압한 편의점 알바생… "당연한 일" 랭크뉴스 2024.04.16
35594 상처 아물지 않은 그날의 현장‥"이제는 평안으로" 랭크뉴스 2024.04.16
35593 죽어서도 기간제였던 우리 딸‥"아빠가 오늘도 케이크를 준비했어" 랭크뉴스 2024.04.16
35592 서울대 의대 교수 41% 주 80시간 이상 근무…우울증 의심 89% 랭크뉴스 2024.04.16
35591 여장하고 야외 여자 화장실 들어간 30대…경찰, 입건해 조사중 랭크뉴스 2024.04.16
35590 “파업권·군의관 복무 단축·차관 경질” 복귀 조건 내건 전공의 랭크뉴스 2024.04.16
35589 오은영은 1시간 오열했다…"은영아" 전화 온 8년전 그날 랭크뉴스 2024.04.16
35588 [단독]"가상 도시인줄" 현대차 '광명시흥'에 만든다는 '미래모빌리티' 밑그림 랭크뉴스 2024.04.16
35587 ‘여배우 대기실 몰카’ 용의자는 아이돌 매니저… “즉각 해고” 랭크뉴스 2024.04.16
35586 “도박 빚 네가 갚은 것으로 해줘”…통역사, 오타니에 부탁했다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