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물 올려 팔고 수익 줄게” 제안
은행 빚까지 져가며 돈 건넸더니
가족에 돈 넘기고 이혼·잠적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아버지가 40년 지기 친구에게 6억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빚까지 내서 돈을 빌려줬지만, 돈을 받은 친구는 그 돈을 아내에게 넘긴 뒤 이혼까지 해가며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한다.

11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이날 온라인상에 ‘아버지가 40년 친구한테 사기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아버지에게 40년 지기 친구가 있다. 저도 어릴 때 많이 봐왔던 아저씨”라며 “얼마 전에 그 아저씨가 아버지한테 무슨 건물을 하나 올리고 그걸 팔아서 이익이 나면 얼마 정도 아버지에게 주겠다고 하면서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3억원과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3억을 빌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집까지 담보로 잡아가며 돈을 마련해 친구에게 빌려줬다. 친구는 은행 이자로 발생하는 비용까지 전부 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첫 세 달여간은 원금과 이자를 보냈다고 한다.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했다. A씨는 “이후에 건물 올리고 판 것까지는 좋았으나, 판매한 금액을 다른 곳에 사용해버리고 갑자기 이자도 안 보내고 연락도 되질 않았다”며 “찾아가니 아버지를 엄청 피해 다녀서 만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잠복해서 있다가 만나긴 했는데 이런저런 변명하면서 나중에 주겠다는 식으로 나와서 돈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민사소송을 진행해서 승소를 하긴 했지만 아버지에게 돈을 빌린 시점에서 이미 재산을 자식이나 아내 명의로 돌린 상태였다”며 “강제집행도 진행했더니 돈이 될만한 것도 없고 진행하니까 바로 아내랑 이혼을 해버렸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돈을 빌린 친구의 가족은 이자카야 가게를 여러 곳 운영하고 있었다. 자식들 인스타그램에는 외제차와 골프장 사진이 가득했다.

A씨는 “저희는 지금 대출 원금은커녕 이자도 내기 힘들고 30년 동안 살았던 집까지 팔아야 할 상태”라며 “아버지는 처음에 친구한테 사기 당한 거 끝까지 안 믿으시더니 요즘에는 맨날 술만 드시고 있다. 남 뒤통수 쳐놓고 남의 돈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저놈들한테서 돈을 받아낼 방법은 없겠나”고 조언을 구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598 “한국 완전 망했네” 그 교수 “돈 준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4.06.13
34597 3호선 女승객 돈 뜯는 '여장 남자'…"나도 봤다" 목격담 속출 랭크뉴스 2024.06.13
34596 정부, 사직 전공의 '1년 내 재수련 불가' 완화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34595 “무서워서 투자 못하겠네”...또 터진 스타·소속사 갈등에 ‘K팝 산업’도 위기 랭크뉴스 2024.06.13
34594 산업부, '동해 가스전 개발' 석유공사에 "융자지원 재개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34593 "한국 사람 맞냐" 두눈을 의심…인천공항서 테니스 친 '민폐 커플' 랭크뉴스 2024.06.13
34592 G7 앞둔 미국, 대러 제재 확대…중국 은행들 노렸다 랭크뉴스 2024.06.13
34591 오늘 본회의 무산‥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연기 랭크뉴스 2024.06.13
34590 국회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다음 주로 미뤄질 듯 랭크뉴스 2024.06.13
34589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41년 만에 10만→25만원 상향 랭크뉴스 2024.06.13
34588 중대본 “집단 진료거부, 의료법 위반될 수 있어…엄정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6.13
34587 41년만에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으로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6.13
34586 소비자원 “용량 ‘슬쩍’ 줄인 제품 33개”…8월부터 과태료 랭크뉴스 2024.06.13
34585 공정위 “‘검색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400억 원” 랭크뉴스 2024.06.13
34584 지리산서 가족 산삼 17뿌리 ‘심봤다’…감정가 1억3600만원 랭크뉴스 2024.06.13
34583 빌라 전세보증 '공시가 126%룰' 유지... 업계 "현행보다 악화" 랭크뉴스 2024.06.13
34582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400억원···“검색순위 조작, 직원 동원 리뷰” 랭크뉴스 2024.06.13
34581 쿠팡, 5년 간 검색순위 조작해 소비자 속였다…과징금 1400억 랭크뉴스 2024.06.13
34580 “임성근, 채상병 장례식도 못 가게 해”…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34579 최재영 “대통령실 과장, 김건희 비서 핸드폰·컴퓨터 압수하면 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