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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33.3% 늘어
운동장·논밭·길가 등 실외에서 주로 발생
1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정문에서 한 학생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셔츠를 머리에 둘러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불볕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미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1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4명)에 비하면 33.3% 증가한 수준이다.

온열질환자의 88.9%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운동장(22.2%), 논밭(20.8%), 길가(15.3%)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온열질환자가 19명(26.4%)으로 가장 많았다. 20대(16명), 10대(10명)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50명, 여성이 22명이었다.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질병청은 이른 더위가 찾아온 만큼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물수건·물·얼음 등으로 몸을 닦아야 한다. 부채 및 선풍기로 체온을 내리는 것도 방법이다. 그럼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권고했다.

특히 온열질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의식이 없는 온열질환자는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질병청은 오전에도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만큼 야외 작업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1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대구와 울산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발령했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에 발령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기온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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