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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어젯밤 주요 상임위원장 11명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부터 곧바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국정조사와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중립 의무를 무시하고 반쪽 국회를 만든 책임을 묻겠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늦은 밤 본회의에서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22대 국회의 첫 단추를 이제 제대로 하나 끼운 거"라며, "아직 선출하지 못한 7개 상임위도 신속하게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선출한 11개 상임위원회를 통해선 방송3법, '채상병 특검법' 등 법안들을 빠르게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당장 부처 업무보고부터 요구하고 부처가 응하지 않으면 현안별로 청문회와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빨리 국회를 열어서 일을 하자는 집권여당은 봤지만 법을 어겨도 좋으니 일하지 말자는 이런 집권여당은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은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이 편파적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해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소속 의원 108명 전원 찬성으로 사퇴촉구결의안을 채택해 접수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주의적, 반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의무 위반을 강력히 규탄함."

조국혁신당은 "어느 당이 다수당이든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되는 것"이라고 민주당을 옹호했고,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너무 독단적이었지만, 여당도 너무 무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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