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적 의사 진행으로 중립 의무 어겨”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항의해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11일 발의했다. 우 의장이 국회의장이 선출된지 6일만이다. 22대 국회임기 시작부터 여야 강대강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제 잠시 보고를 드린 대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준비했다”며 당론으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의장실에 다선 의원이 모였을 때 우 의장이 보인 행태에 우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추 원내대표를 포함한 108명 모두의 의견을 당론으로 모아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결의안에는 “국회의장 우원식은 2024년 6월10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과 표결 과정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의사를 진행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파적인 의사 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이에 우 의장은 “합의될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언제 될지 모른다”며 “여야가 함께 만들어 놓은 국회법이라는 절차가 있는데 국회법 절차대로 가겠다”고 국회 본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