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의장 후보자와 원내대표 선출에 대한 당원 투표 반영, 또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전제로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온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의원모임인 '7인회' 핵심이자 원조 친명으로 분류돼 온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 눈길을 끈 가운데, 김 의원은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최근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국회의장 후보자와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 당원투표 비중을 20% 반영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학과 대의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 같이 반박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마디로 국회의원은 당원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민주당의 후보로 선출된 이후 민주당만으로 당선되신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민주당이 아닌 전체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그 국회의원은 민주당원 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대표하라, 그렇게 해서 헌법과 법률에 국회의원의 지위와 역할 분명히 하고 있는데 그 범주 내에서 당원권 강화를 하는 것이 (맞다.)"

김 의원은 또 당 지도부가 '대선에 나가려는 당대표는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조항을 두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굳이 오해를 살 일을 왜 하냐, 이재명 만을 위해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라면서 강도높게 반대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대표만을 위해서 민주당이 존재하는 건 아니거든요. 대선후보가 누구일지는 2026년 9월에 가봐야 아는 거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지금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공정하지 않게 보이겠죠."

김 의원은 현재 당의 조치들이 강성 당원들에겐 좋을 것 같지만 그 당원들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멍들게 할 수 있다며 상식적인 정치원칙과 당내 민주주의의 일반적 과정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원조 친명'으로서, 이 대표에게 이런 문제를 건의했냐는 진행자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원조 친명이시잖아요. 7인회고. 이재명 대표와 누가 뭐래도 최측근이고, 그럼 이 얘기를 대표한테 직접 해보지 그러셨어요.> 했습니다. <하셨어요? 뭐라 그러세요?> 다양한 의견을 듣는 취지죠. 제가 보기에는 (저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당원권 강화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생각이 좀 있는 거죠."

김 의원은 지난 대선 직후 이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 등 조기 정계복귀에 반대하면서 이 대표와 잠시 소원했다가, 이후 관계를 회복해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표를 보좌해왔습니다.

최근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는 친명계 내에서 레드팀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078 “임성근, 채 상병 장례식 못 가게 했다”…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34077 홍준표 “이재명 사건 진실이면 감옥, 짜깁기 수사면 검찰 궤멸할 것” 랭크뉴스 2024.06.13
34076 민주, ‘대통령 거부권 제한법’ 발의…김건희 여사 특검법당론 추진 랭크뉴스 2024.06.13
34075 [마켓뷰] “연준이 기다린 깨끗한 물가하락”… 코스피, 금리인하 기대감에 2750대 마감 랭크뉴스 2024.06.13
34074 대기업 출신 김 부장은 왜 퇴사 후 택시, 경비 일을 하게 될까 랭크뉴스 2024.06.13
34073 희망퇴직에 영업비 감축까지…길어지는 의정 갈등에 제약·의료기기 업계 발 동동 랭크뉴스 2024.06.13
34072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구성‥"강력 투쟁" 랭크뉴스 2024.06.13
34071 의협 "주말까지 정부 입장 전향적 변화 있다면 집단휴진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13
34070 ‘대북 송금’ 이재명 사건… ‘이화영 유죄’ 재판부로 랭크뉴스 2024.06.13
34069 세 회사 합치면 시총 10조달러... MS·애플·엔비디아가 벌이는 ‘왕좌의 게임’ 랭크뉴스 2024.06.13
34068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사건, '이화영 유죄' 재판부가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13
34067 모르쇠 일관한 김웅…"허허, 기억 나는것 같은데" 재판장의 반박 랭크뉴스 2024.06.13
34066 "과징금 1400억이 웬말이냐"...공정위에 '전쟁' 선포한 쿠팡 랭크뉴스 2024.06.13
34065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이화영 중형 선고한 판사가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13
34064 "인권 없는 여러분의 새집"…차라리 죽고 싶다는 감옥은? 랭크뉴스 2024.06.13
34063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사건…‘이화영 선고’ 재판부가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13
34062 [에디터의 창] 윤석열 정권의 공모자들에게 랭크뉴스 2024.06.13
34061 ‘롤스로이스 男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징역 17년… “사회적 파장 큰 범죄” 랭크뉴스 2024.06.13
34060 현대차, 6년 만에 파업?…기본급 10만원, 성과금 350% 등 제안에 노조는 퇴장 랭크뉴스 2024.06.13
34059 밀양 사건 피해자 “응원 댓글에 힘이 나…관심 꺼지지 않았으면”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