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앞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남용을 막기 위해 투약 이력 조회가 의무화됩니다.

의사나 치과의사는 앞으로 펜타닐 성분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 지난 투약 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 강남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숨지게 한 운전자.

이 남성의 몸속에선 약물 7가지가 검출됐는데, 병원 여러 곳을 돌며 쇼핑하듯 약물을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펜타닐 정제와 패치제의 처방 또는 투약 건수는 최근 3년 사이 연간 100만 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오는 14일부터 '의료용 마약류 투약 내역 확인 제도'를 시행합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의사와 치과의사 등은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전을 발급하기 전, 환자의 지난 1년 치 투약 내역을 의무적으로 조회해야 합니다.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은 그동안 오남용 중독 사례가 다수 확인된 펜타닐 성분의 정제와 패치제입니다.

투약 이력을 확인하지 않고 펜타닐 성분의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다만, 긴급한 사유가 있거나 오남용 우려가 없을 때,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경우 등에는 내역을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약처는 투약 내역 확인 제도의 대상이 되는 의료용 마약류의 성분과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134 네이버 선 긋기 나선 라인야후… 日에서만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랭크뉴스 2024.06.13
34133 [단독]인권위원이 비판기사엔 “쓰레기”, 인권단체엔 “장사치”라 막말 랭크뉴스 2024.06.13
34132 쿠팡, 1400억 과징금 맞자 “로켓배송 막히면 소비자가 피해” 랭크뉴스 2024.06.13
34131 수원지검 "'이화영 1심' 비판한 민주당 주장은 사실왜곡·허위" 랭크뉴스 2024.06.13
34130 尹, 중앙亞 핵심 협력국 우즈벡 국빈방문…에너지·인프라 협력 나선다 랭크뉴스 2024.06.13
34129 이재용 "삼성답게 개척하자"…생산 최적화로 TSMC와 정면승부 랭크뉴스 2024.06.13
34128 [단독] 두 아들 양육비 5500만 원 안 준 '나쁜 아빠' 법정 구속...세번째 실형 랭크뉴스 2024.06.13
34127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1심 징역 17년 랭크뉴스 2024.06.13
34126 티아라 출신 아름, 고소장만 3건…"빌린 돈 3700만원 안 갚아" 랭크뉴스 2024.06.13
34125 조국혁신당·개혁신당 "채상병 특검·국정조사 동시 추진" 랭크뉴스 2024.06.13
34124 전공의 대표, 의협회장에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 랭크뉴스 2024.06.13
34123 "불안하다, 지진 드물던 호남마저"... 다시 주목받는 생존가방·내진설계 랭크뉴스 2024.06.13
34122 "의사 노쇼는 불법" "주말까지 응답하라" 전면휴진 앞 의정 전운 고조 랭크뉴스 2024.06.13
34121 “국회 권능 도전”… 민주, 정부 업무보고 취소에 “강력 조치” 랭크뉴스 2024.06.13
34120 아동병원은 집단휴진 불참…“중증환자 계속 몰려와” 랭크뉴스 2024.06.13
34119 “헤어드라이어 20대로 열풍 쏘는 느낌”…중국, 이상고온 비상 랭크뉴스 2024.06.13
34118 108석 국민의힘 백팔번뇌…‘눈 질끈 감고’ 7개 상임위 받을까 랭크뉴스 2024.06.13
34117 [속보] 尹대통령 우즈벡 도착…2박 3일 국빈방문 시작 랭크뉴스 2024.06.13
34116 [단독] 친윤 권익위원, 김건희 명품백에 “뇌물이란 말 쓰지 마” 랭크뉴스 2024.06.13
34115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에 환자 성폭행까지… 의사 징역 17년형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