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 건설업체 설문 결과
서울은 호황·불황 기준점 회복
지방도 매수세 회복 기대
10일 서울 시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건설업계가 서울 주택 경기가 앞으로 호황기에 접어든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건설사를 설문해 산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해 10월 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호황기와 불황기를 가르는 기준점인 ‘100’을 회복한 것이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수는 전월(93.1)보다 6.9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설문해 매달 발표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우면 경기 하강을, 200에 가까우면 경기 상승을 점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다.

전국 지수도 전월보다 8.6포인트 오른 82.7에 이르렀다. 인천(87.8)과 경기(90.5), 부산(76.9)은 소폭 하락했지만 다른 지역이 모두 오르며 비수도권(80.6) 전체 상승폭이 10포인트에 달했다. 세종(94.1)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을 넘어 비수도권 중 가장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연구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매매 거래가 늘어나며 건설업계에 ‘집을 지으면 팔리겠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온기가 돌자 비수도권도 덩달아 매수심리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전북혁신도시개발(전주시) 등 지역 호재도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서울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들은 지난해 10월 수준에 가까워졌거나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4월 매매가격지수는 96.6으로 이전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1월(96.8)에 육박했다. 거래량도 올해 2월(7만792호)부터 4월(9만2,016호)까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월(7만5,906호)을 한참 웃돌았다.

최덕철 부연구위원은 “이전에 사업자들의 전망이 ‘전월보다 개선될 거다’ 정도였다면 지금은 최소한 서울에서는 ‘호황기 진입' 또는 '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이 지수는 심리를 조사한 지수여서 실물 경기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서울 사업자들은 경기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950 정청래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도 공평하게 열자" 랭크뉴스 2024.07.12
15949 업황따라 기업가치 요동… 대기업 잇단 시가총액 역전극 랭크뉴스 2024.07.12
15948 [정책 인사이트] “최저임금 1만원” 13년 만에 돌파…점심 값과 비교하면? 랭크뉴스 2024.07.12
15947 전북 익산에 MT왔다 폭우 속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7.12
15946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말투"…택시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4.07.12
15945 '쯔양 협박 모의' 사이버 레커 처벌은? "돈 안 받았어도 공갈미수죄 적용 가능" 랭크뉴스 2024.07.12
15944 [속보] ‘쌍방울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15943 "담배 사고 온다"던 의대생 숨진채 발견…폭우속 익산 MT 비극 랭크뉴스 2024.07.12
15942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세…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랭크뉴스 2024.07.12
15941 물난리 속 버스에 주민 태워 소방학교 견학·탐방 강행한 경북도의원 랭크뉴스 2024.07.12
15940 이스타항공 기내서 연기,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에 물부어 진압 랭크뉴스 2024.07.12
15939 최저임금 170원 올려 1만30원…노동계 “실질임금 삭감” 랭크뉴스 2024.07.12
15938 ‘불법 대북 송금’ 김성태 前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15937 이준석 "국힘 대표 시절 여권 댓글팀 의심 정황... '대선 때 있던 애들' 듣기도" 랭크뉴스 2024.07.12
15936 한동훈·원희룡 비방전에 선관위 첫 제재···“자폭·자해 전대” 당내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15935 [단독] ‘두바이 초콜릿 열풍 우리가’... 롯데百 잠실에 두바이 디저트 ‘바틸’ 연다 랭크뉴스 2024.07.12
15934 성심당 '새벽 웨이팅' 사라지나…‘테이블링 시스템’ 도입한다 랭크뉴스 2024.07.12
15933 검찰, 대통령실 보관 중인 ‘김건희 명품백’ 확보 나서 랭크뉴스 2024.07.12
15932 ‘불법 대북송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형 실형 선고 랭크뉴스 2024.07.12
15931 제재받은 한동훈·원희룡…“축구협회·국힘 전대가 국민 걱정이라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