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서 기자간담회…"다수당 상임위 단독배분, 좋은 전례"
"나 포함 文정부 법무장관 세명 국방위 배정…흥미진진할 것"


조국혁신당 창당100일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식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4.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1일 "중도층이 기계적 중립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치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며 "혁신당은 앞으로 품격있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당의 외연확장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중도층뿐 아니라) 보수층도 나에게 더 잘 싸우라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당의 중장기 목표에 대해선 "대중 정당으로 인정받은 다음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외연 확장의 한 방편으로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친문·반문(반문재인), 친명(친이재명)·반명(반이재명) 등 기준으로 영입 인재를 선택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당 의원들과는 사안이나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 실형을 받은 조 대표는 앞으로 당의 지속가능성을 두고는 "대법원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혁신당 의석수는 여전히 열둘"이라며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딸이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에 대해 법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유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며 "나의 하급심 판결은 도저히 동의가 안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위반사항이 없다고 판단한 것을 언급, "나도 이 부분을 법정에서 다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선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게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세 명이 국방위원회에 배정됐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이라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을 두고 범야권이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압박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163 3호선서 돈 뜯은 남성 검거…‘여장남자’와 동일 인물? 랭크뉴스 2024.06.13
34162 크렘린궁 "러북 관계 잠재력 매우 심대…우려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34161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쾌척…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13
34160 [단독] ‘영감 필요해?’ 수상했던 대학가 전단…배후엔 마약 랭크뉴스 2024.06.13
34159 "노후 건물에 금이 쩍쩍"‥피해신고 300건 육박 랭크뉴스 2024.06.13
34158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랭크뉴스 2024.06.13
34157 "황당하네"…아파트 외벽에 뜬금없는 '김대중' 세 글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3
34156 "중학생이 복도서 비틀비틀…술 아니었다" 교사 충격 증언 랭크뉴스 2024.06.13
34155 "알고리즘 조작" 1천4백억 최대 과징금, 쿠팡은 '맹비난' 랭크뉴스 2024.06.13
34154 [단독] "대학병원 10곳 중 최소 4곳 집단 휴진"‥우리 동네 병·의원들은? 랭크뉴스 2024.06.13
34153 대법관 후보 9명 압축…조한창·박영재·노경필 등 랭크뉴스 2024.06.13
34152 아동병원 휴진 불참에…의협회장 또 막말 "폐렴끼 병 만든 이들" 랭크뉴스 2024.06.13
34151 검찰, 113억원 빼돌린 ‘전세 사기’ 조직 무더기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34150 병원 노조들 “교수 집단휴진은 최악의 오판, 진료 예약 변경 직접 하시라” 랭크뉴스 2024.06.13
34149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
34148 [단독] "법무관리관 의견 들어라"‥장관의 가이드라인? 랭크뉴스 2024.06.13
34147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이화영 9년6개월’ 선고 판사가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13
34146 “하남 사건은 ‘교제 살인’…스무살 동생 억울함 풀어 달라” 랭크뉴스 2024.06.13
34145 3호선서 돈 뜯은 '여장남자'…"또타지하철 앱 긴급신고 당부" 랭크뉴스 2024.06.13
34144 탐사수 1위 만든 알고리즘 조작… 공정위, 쿠팡에 1400억+α ‘철퇴’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