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위치. 구글 지도 갈무리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 대학교에서 온 대학 강사 4명이 중국의 한 공원에서 괴한에게 흉기에 찔려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날 코넬대는 성명을 내어 습격을 당한 4명의 강사들이 중국 북부 지린성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다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류 대학인 중국 베이화 대학교에 방문해 있던 중 공원에 갔다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아이오와의 킴 레이놀즈 주지사는 “이 끔찍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와 연방 대표단과 주 정부는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완전한 회복과 무사 귀환, 그리고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중국 정부가 현재까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의 현장이 담긴 사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고, 최소 3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찍혔다고 비비시는 덧붙였다. 다만 11일 중국 포털 웨이보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중국 관영 언론도 사건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마찰 등 긴장된 관계 속에서도 인적 교류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해 왔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향후 5년 동안 5만명의 미국 청년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한겨레

장예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