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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국련 “유급되면 정원 2배가 학생들 수업 받게 돼”
전의교협 “의평원, 의대 교육의 질 서둘러 평가해 달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국립대 교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해 달라고 정부와 대학 총장들에게 요청했다. 의대교수들은 정원이 늘어난 30개 의대들의 교육 질 평가를 촉구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11일 입장문을 내어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와 각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하고, 그들이 적절한 시기에 복학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지난 2월 수업을 거부하면서 휴학을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정부 정책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인 ‘동맹 휴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학들은 휴학 승인을 미루고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이런 조치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교수들 입장이다. 거국련은 “의대 교육은 1년 단위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복학을 강제한들 정상화되지 않는다”며 “유급마저 발생하면 올해 신입생은 졸업할 때까지 6년 내내 정원 2배가 넘는 동료들과 수업을 받게 돼 교육은 부실화된다”고 주장했다.

의대 교수들은 증원에 따른 교육 질 평가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10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에 보낸 공문에서 “(정원이 늘어난) 30개 의대의 ‘주요 변화에 따른 의평원 평가인증절차’를 이제라도 시행해 2025학년도 신입생에게 미칠 불가항력적인 손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의대는 고등교육법과 의료법상 2∼6년 주기로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받았더라도, 기존 정원 대비 10% 증원 등 변화가 예상되면 ‘주요 변화 계획서’를 의평원에 내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안덕선 의평원장은 한겨레에 “30개 대학이나 돼 주요 변화(증원된 신입생 입학)가 일어나기 3개월 전까지 주요 변화 계획서를 받을 것”이라며 “7월 중에 각 대학에 (평가 일정 등을) 안내하고, 11월 말까지 계획서를 받아 내년 2월까지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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