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1일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제출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자당 의원으로 강행 선출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지원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임위도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등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지키고 국회의원의 민주적 시민권을 보장하면서 국회 의사 절차를 진행해야 할 의무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 의장은 전날 본회의에서 편파적인 의사 진행과 의사일정 작성으로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스1

배 수석은 “국회의장은 강제적으로 (여당) 의원들을 상임위에 배정하는 등 일반 국회의원의 표결 시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등 중대하고 위법한 권한 남용으로 국회법 및 헌법에 보장된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또 “우 의장의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反) 민주주의적, 반(反) 의회주의적 행태와 중립 의무 위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국회법 10조에서 정한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바, 22대 국회 정상적 운영을 위해 우 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108명을 18개 상임위 위원으로 강제 배정하고 본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사위·운영위 독식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다.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 법사위원장은 2당, 운영위는 여당이 맡아왔으나, 우 의장은 “관례보다 국회법이 우선”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운영위와 법사위원장에 각각 박찬대 원내대표와 정청래 의원, 과방위원장에 최민희 의원을 선출했다. 이들 모두 강성 친명(親이재명)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인물들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79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라파 침공 만류하고 휴전 협상 압박 랭크뉴스 2024.04.29
33178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美할머니 랭크뉴스 2024.04.29
33177 ‘자율 증원’에 국립대만 50% 반납…‘지역의료 강화’ 취지는 반감 랭크뉴스 2024.04.29
33176 1년째 오르는 서울 아파트 전세, 외곽까지 상승 불씨 옮아[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4.04.29
33175 HD현대 자회사 분할 상장…소수주주 ‘중복상장 잔혹사’ 랭크뉴스 2024.04.29
33174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67%↑… SK온 매출은 반토막 랭크뉴스 2024.04.29
33173 협치 따위는 버리고, 문명화된 내전을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4.29
33172 [속보] 정부 “의대교수 휴진 대응인력 추가파견…국민만 보고 의료개혁” 랭크뉴스 2024.04.29
33171 이준석 "박정훈 수사단장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랭크뉴스 2024.04.29
33170 정부 "의대교수 휴진 대응인력 파견…혈관스텐트 수가 2배 인상" 랭크뉴스 2024.04.29
33169 마른김 1장에 130원···조미김·김밥집 일제히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4.04.29
33168 尹지지율 30.2%…재작년 8월 이후 최저치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4.29
33167 라이더유니온 출범 5년…"배달은 '공짜' 아니라 '노동'입니다" 랭크뉴스 2024.04.29
33166 월급도 보급도 없지만 최전선서 싸우는 우크라 고령자 부대 랭크뉴스 2024.04.29
33165 중대본 “증원 백지화 주장 말고 대화나서야”…의대 증원 최소 1,500명 전망 랭크뉴스 2024.04.29
33164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늦더라도 올바른 길 걸어야” 솔직한 CEO의 인기 [2024 파워 금융인 30] 랭크뉴스 2024.04.29
33163 전국 ‘흐림’…제주·남해안엔 돌풍 동반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4.29
33162 [단독]쿠팡 역대급 실적에 임원들 보너스 ‘잔치’…강한승 50만$ 더 챙겼다 랭크뉴스 2024.04.29
33161 [속보] 윤재옥,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랭크뉴스 2024.04.29
33160 정부 “필수의료 공정한 보상할 것…심장 시술 2배 인상”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