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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퀸즈 가산퍼블릭점.사진=한국경제신문


점심 한끼 가격이 평균 1만원을 넘어서면서, 평일 점심 대기업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시 인기다.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자 1만원대 중후반대 가격으로 후식까지 해결할 수 있는 기업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려 ‘가성비’로 떠올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점심식사 한 끼 가격은 평균 1만798원이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냉면이 1만1692원, 비빔밥 1만769원, 삼겹살(200g) 1만9981원, 삼계탕 1만6885원으로 1만원을 넘겼다. 김치찌개백반, 자장면, 칼국수 등도 7000~9000원 사이로 측정됐다.

한편 대기업이 운영하는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평일 점심 가격이 1만원대 중후반이라 오히려 직장인들의 가성비 좋은 점심 회식 성지가 됐다는 평가다. 통신사와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피자몰’의 성인 기준 평일 점심 가격은 1만2900원, ‘애슐리퀸즈’와 ‘자연별곡’은 1만9900원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는 3만원대 후반에 샐러드바를 제공하는데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양한 제휴카드로 최대 30%까지 할인하고 통신사별 혜택도 최대 15%까지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통망을 활용해 식자재를 대량 사들이는 덕분에 판매가를 낮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애슐리퀸즈의 매장은 작년 말 전국 77개에서 올해 4월 말 90개로 늘었고, 이랜드이츠의 매출도 작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한스델리’, 일본의 ‘사이제리야’와 같은 저가 양식 프랜차이즈를 찾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 셰프가 없어도 조리가 가능한 ‘델리샵’ 형태로 스테이크, 파스타, 오므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를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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