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0일 오후 산불... 인명피해 없어
화재 시작 지점서 오물풍선 발견
김진태 "'화재풍선' '테러풍선' 돼"
"도민 안전 위협 행위 용납 못 해"
강원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의 한 야산 화재 현장 인근 나무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춘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강원도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쯤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 산지에서 산불이 나 66㎡를 태운 뒤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8명과 11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인근 나뭇가지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
군 당국은 이날 산불과 북한이 날린 대남 오물 풍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중이다. 다만
강원도와 소방당국 등은 불이 시작된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대남 오물 풍선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오물 풍선 아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명백한 테러행위"라며 규탄했다. 김 지사는
"소방과 군의 1차 합동감식 결과 산불 원인이 오물 풍선과 연관 있다고 확인됐다"며 "오물 풍선이 '화재 풍선' '테러 풍선'이 된 것"
이라고 했다. 또
"이번 풍선은 야산에 떨어져 피해가 비교적 적었지만 인구 밀집지역이나 인화성이 높은 곳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153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북한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 대응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오물 풍선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김 지사는 11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발 오물 풍선은 8, 9일 약 330개가 살포됐다. 이 가운데 남측에 낙하한 풍선은 약 80개다. 북한은 지난달 28, 29일과 이달 1, 2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으로 보냈다. 합참은 지금까지 총 1,300여 개의 풍선을 확인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858 애플 마니아 Z세대를 위한 'Z'...폴더블로 반전 노리는 삼성의 승부수 통할까 랭크뉴스 2024.07.27
25857 티몬·위메프 ‘지급불능’…소비자·판매자 발 동동 랭크뉴스 2024.07.27
25856 최후의 농민군은 끝까지 총을 버리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7.27
25855 IOC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깊이 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4.07.27
25854 방통위법 이어 '방송법' 필리버스터‥내일 새벽 표결 예상 랭크뉴스 2024.07.27
25853 90유로 티켓을 800유로에?…암표상 활개 친 사이, 멀리서 개회식 지켜본 ‘센강 밖 사람들’[파리는 지금] 랭크뉴스 2024.07.27
25852 의사 실기 국시에 전체 11%인 364명만 접수…보이콧 현실화 랭크뉴스 2024.07.27
25851 세계 1위 토요타 ‘맹추격’...현대차·기아의 무서운 질주 랭크뉴스 2024.07.27
25850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IOC, 개회식 황당 사고에 “깊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27
25849 ‘아빠 찬스’ 논란 이숙연 대법관 후보 배우자, 비상장주식 19억 기부 랭크뉴스 2024.07.27
25848 세부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다른 세부’ 여행하기 랭크뉴스 2024.07.27
25847 與도 野도 단통법 없애자는데…100만원 넘는 스마트폰 싸질까 랭크뉴스 2024.07.27
25846 IOC, SNS 한국어 계정 통해 사과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랭크뉴스 2024.07.27
25845 사무실에 갇힌 티몬 직원들 눈물 호소…“대표님 연락 안돼” 일부는 들것에 실려나가 랭크뉴스 2024.07.27
25844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영구실명... '주의의무 위반' 캐디, 2심서 집행유예 감형 랭크뉴스 2024.07.27
25843 [올림픽]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 개회식서 배 탑승 거부당해 랭크뉴스 2024.07.27
25842 ‘티몬·위메프’ 난리인데...구영배는 여전히 '두문불출' 랭크뉴스 2024.07.27
25841 호남고속철 터널 공사현장서 작업자 낙석 맞아 사망 랭크뉴스 2024.07.27
25840 티몬 직원들 “8억∼9억만 환불, 대표 연락두절”…현장 눈물바다 랭크뉴스 2024.07.27
25839 의대생 보이콧 현실화…내년 의사 국시에 11%만 접수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