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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 투르크 대통령 부인 이례적 참석
송아지 메인 요리 4가지 최고 수준 대접
총 23곡 연주 김수철 '젊은 그대'·'아리랑'도
공항서 이동에 기마대 호위 등 최고 예우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아시가바트=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빈 자격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현지의 극진한 대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가지지 못한 제조업 기술 강국인 점, 향후 협력 분야를 다양하게 넓혀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 정성으로 윤 대통령을 챙기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현지시간) 저녁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초대로 공식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부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는 지난해 송년 가족 행사에서 잠시 TV에 모습을 드러내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국빈만찬에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그만큼 이번 방문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음식도 최고 수준으로 대접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송아지 고기를 대접한다”며 “메인으로 송아지 고기로 만든 요리 4가지가 나왔다”고 했다. 주메뉴로는 송아지 고기 수프, 송아지 찜, 송아지 고기와 감자튀김, 송아지 고기 필라프 등 네 가지의 메뉴가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아지 고기) 수프는 우리나라의 소고기뭇국과 비슷하고 송아지 찜도 갈비찜과 비슷해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채로 나온 7개의 메뉴에는 ‘푼초자’ ‘바담잔’이라는 이름의 샐러드가 포함됐다. 푼초자는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인 잡채를 변형해 만든 고려인의 음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아시가바트=연합뉴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악기와 여러 현악기들이 섞인 연주가 진행됐다. 총 23곡이 연주됐는데 민속음악인 ‘아리랑’부터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인 김수찬의 ‘젊은 그대’, 노사연의 ‘만남’ 등이 연주곡으로 선곡됐다.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윤 대통령 내외가 탄 차량은 기마대의 호위를 받는 등 최고 예우를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걸려 있는 태극기가 휘날리지 않도록 패널로 제작하는 등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수도 아시가바트 시민들은 거리에 청소뿐 아니라 도로에 있는 하얀 차선까지 직접 닦는 성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국영방송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대대적으로 한국문화 콘텐츠를 방영하기도 했다. 23분 길이의 '디스 이즈 코리아 2024(This is Korea 2024)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역사에서부터 문화, 경제, 외교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비즈니스 순방 내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독립기념탑을 찾아 헌화 및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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