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의 국무부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한국·일본 언론 특파원 대상 간담회에서 남북 간 긴장 고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의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물론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또한 “그러나 북한은 긴장 완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 대선 전 북한이 고강도 도발에 나설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간주한다. 북한은 지난 3년간 1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따라서 이런 위협을 외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이 러시아에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이는 수천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러시아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곳곳의 가장 까다로운 지역에서 그들의 무기를 사고자 하는 이들에게 팔려고 하고 있다”며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은 지역적 차원을 넘어서 세계적 위협”이라며고 말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중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국가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존중할 것을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한 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777 꿈틀거리며 싱긋…인공피부 이식받은 로봇 공개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7.02
32776 "세금받기 싫나"…차세대시스템, 자동차세 마감 앞두고 또 장애 랭크뉴스 2024.07.02
32775 “다 대피 맞아요?” “네, 대피 중입니다”…23명 숨진 아리셀 화재 신고 녹취록 공개 랭크뉴스 2024.07.02
32774 전국에 강한 비바람…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7.02
32773 "숙제 안했네" 손바닥으로 엉덩이 때리고 뒤로 껴안은 50대 강사 랭크뉴스 2024.07.02
32772 신발 찢기 수백 번…'아재 신발' 뉴발란스가 韓 사로잡다 랭크뉴스 2024.07.02
32771 "키스병 조심하세요"…클럽서 낯선 사람과 입맞춘 뒤 고열 랭크뉴스 2024.07.02
32770 김포 공장 화재로 검은 연기…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2
32769 [단독] 월간 ‘문학사상’ 폐간 기로…반세기 신인문학상도 첫 중단 랭크뉴스 2024.07.02
32768 팔에 내보인 문신‥누리꾼들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7.02
32767 ‘이민자 문제’로 민심 파고든 극우…마크롱의 ‘승부수’는 빗나갔다 랭크뉴스 2024.07.02
32766 68세 운전자 시청역 참사에 고령 운전 자격 논란 재점화되나 랭크뉴스 2024.07.02
32765 인도에 서있다 참변…귀갓길 도심 ‘아수라장’ 랭크뉴스 2024.07.02
32764 상반기 국내 주식 자산증가 1위는 한미반도체 곽동신···전체 1위는? 랭크뉴스 2024.07.02
32763 고물가·이민에 무너진 관용…극우정당 1위 프랑스, EU 흔든다 랭크뉴스 2024.07.02
32762 북 “4.5t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랭크뉴스 2024.07.02
32761 [바이오 한파, VC의 선택은]③ 안재열 파트너스인베 상무 “글로벌 생태계 접목해 韓기업의 美 진출 도울 것” 랭크뉴스 2024.07.02
32760 미국인 72% “정신건강 의심, 바이든 하차해야”…민주당원 절반도 ‘출마 반대’ 랭크뉴스 2024.07.02
32759 [단독] 10년간 횡령액·횡령직원수 1위 우리은행, 환수율은 꼴찌 랭크뉴스 2024.07.02
32758 “나로호 보며 꿈 키웠어요” 우주청 불 켜고 들어온 MZ 직원들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