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NBC, 전·현직 미국 관리 4명 인용 보도
"바이든 휴전안 불발 때 옵션 차원서 논의"
진행 시 네타냐후에 압박 전망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닷새간의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필라델피아=AFP 연합뉴스


미국이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미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직접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단계적 휴전안'을 제시했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단계적 휴전안에 대한 내부 논의 당시 휴전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 5명의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잠재적으로 논의했다고 NBC가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협상에는 이스라엘이 포함되지 않으며 기존 회담처럼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NBC에 밝혔다.

또한 미국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테러 공격 당시 사망한 뒤 가자지구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3명의 시신도 송환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인 인질 가족은 미국 정부와 하마스 간 단독 협상 가능성과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는 8개월 넘게 억류된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 모든 협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하마스와 협상 시 인질 석방 등의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직접 협상할 경우 가자지구 군사작전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태도 변화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이 하마스가 협상에 참여하는 유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NBC는 짚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번째 중동 순방을 시작하며 휴전안 관철을 위한 외교전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연 기자회견에서 "역내 정부에 대한 내 메시지는 만약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가 '예스'라고 말하도록 압박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 인질이라도 풀려날 수 있게 하마스와 간접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현재 테이블에 놓인 (휴전) 제안을 통한 것"이라면서 "하마스로부터 답을 들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53 로또 청약 3곳에 사이트 먹통…사상 초유 ‘접수 마감일’ 연기 랭크뉴스 2024.07.29
26852 정치 실종 넘어 ‘진공 상태’ 빠진 22대 국회 두 달···여야 합의 법안 ‘0’건 랭크뉴스 2024.07.29
26851 ‘세관 마약’ 수사팀장 “서장이 ‘용산’ 언급하며 외압” 랭크뉴스 2024.07.29
26850 구영배 “사태 수습” 한나절 만에 회생신청···티몬·위메프 입장은? 랭크뉴스 2024.07.29
26849 '최선 다하겠다'던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피해자들 어쩌나 랭크뉴스 2024.07.29
26848 “한반도 전쟁, 가능성 제로 아냐…세계 경제 4% 증발할 것” 랭크뉴스 2024.07.29
26847 티몬·위메프 회생신청…큐텐 구영배 ‘경영 정상화’ 약속한 날 랭크뉴스 2024.07.29
26846 [올림픽] 하계대회 '최연소 금메달' 반효진…한국 최초 '16세 우승' 랭크뉴스 2024.07.29
26845 부산도 ‘7말 8초’ 휴가철 돌입…피서객 ‘밀물·썰물’ 랭크뉴스 2024.07.29
26844 '서울 아파트 값 평균 12억원'이 의미하는 것[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랭크뉴스 2024.07.29
26843 법무부, '티몬·위메프 사태' 구영대 큐텐 대표 출국금지 랭크뉴스 2024.07.29
26842 "남친과 선수촌 이탈 후 파리 관광"…브라질 수영선수 퇴출됐다 랭크뉴스 2024.07.29
26841 점점 멀어지는 피해자 구제…"처음부터 돈 줄 생각 없었다" 분통 랭크뉴스 2024.07.29
26840 구영배 사재 출연 약속은 거짓이었나… 티메프,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 랭크뉴스 2024.07.29
26839 한국인 사라지는 한국, 그 자리 외국인이 채우고 남았다 랭크뉴스 2024.07.29
26838 국정원장 "간첩죄 적용대상 확대…한국형 FARA 제정 추진" 랭크뉴스 2024.07.29
26837 최연소 금메달 반효진 "오늘 운세에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나와"... 한국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장식 랭크뉴스 2024.07.29
26836 "국회의원 시간 많나" 올림픽 해설 비판에…진종오 "무보수" 반박 랭크뉴스 2024.07.29
26835 장기 불황에 쓰러지는 기업들…기업 회생·파산 신청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7.29
26834 최민희, 탈북 의원에 "전체주의 국가 생활해서…" 막말 파문 랭크뉴스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