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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일 러시아서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
러·중 외교수장, 아태 안보 논의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 러시아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노브고로드=EPA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불참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은 채 서방 주도로 열린다는 점에서 "무의미한 시간 낭비"라고 비난해왔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왕 부장을 만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에 관한 균형 잡히고 일관된 정책 과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는 15, 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 정상회의에는 100여 개 국가에서 정상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종전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끌어모을 기회다. 중국이 우군이 되길 바라는 러시아는 중국의 이번 회의 참석을 예의주시해왔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을 뿐 평화 정상회의와 관련한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과 왕 부장은 아시아태평양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국 외교 수장이 "이 지역에 반(反)러시아·반중국 성격을 가진 폐쇄적인 군사 정치 구조를 구축하려는 미국의 노선을 고려해 아태 지역의 안보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해 전략적 초점을 유지하고 협력 가능성을 발굴하며 외부 저항에 대처하면서 양국 관계의 안정과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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