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등 대부분 낮 최고 30도 찍어
이번주 내내 체감 31도 이상 예상
올해 폭염, 평년보다 4~6일 늘 듯
한 관광객이 10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밀려온 해무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뉴시스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10일 내려졌다. 폭염주의보 발령 시점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찍으며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무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도 발령된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가 6월 17일에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폭염은 일주일 일찍 찾아온 것이다.


때 이른 더위는 몽골 동부에서 한국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한국과 중국 상하이 쪽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고 고기압이 형성된 데 기인한다.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반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로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염 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했다. 또 유아·노약자·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올여름 폭염일수를 14~16일로 예측했다. 이는 평년(10.2일)보다 4~6일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여름의 경우 폭염 발생일은 13.9일이었다.

올여름 더위는 바다 온도가 높아진 탓이 크다. 여름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봄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며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 증가로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폭염과 호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재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64 선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이유 [하종강 칼럼] 랭크뉴스 2024.04.17
35163 美연준 '매파 발언'에 엔저 지속...달러당 155엔 육박 랭크뉴스 2024.04.17
35162 “영종도에 모스크 건립” 무슬림 유튜버 추진에 발칵 랭크뉴스 2024.04.17
35161 조국 “‘윤 대통령 사과’ 대통령실 공지는 거짓말···한동훈은 수사받아야” 랭크뉴스 2024.04.17
35160 “거위가 먼저 나를 공격해”…‘건구스’ 때린 60대 입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4.17
35159 조국 "尹, 참패 근원 인식 못해…무참히 사과하는 순간 올 것" 랭크뉴스 2024.04.17
35158 지분매입, 2차전지 반대가 고려아연·영풍 갈등 불렀다 랭크뉴스 2024.04.17
35157 러시아 '봄 대공세' 임박설…전쟁 3년차 우크라 악전고투 랭크뉴스 2024.04.17
35156 이재명 “‘3고현상’ 심화되는데 정부 안 보여…민생회복긴급조치 제안” 랭크뉴스 2024.04.17
35155 파월, 금리인하 지연 시사…“예상보다 오래 걸린다” 랭크뉴스 2024.04.17
35154 넷플릭스, 국내작 인기에도 여전히 '가성비' 취급하나··제작비 논란 랭크뉴스 2024.04.17
35153 무려 418곳이 당했다… 전국 식당 뜯어낸 ‘장염맨’ 랭크뉴스 2024.04.17
35152 권성동 "박영선·양정철 내정설, 당원·지지자 충격‥대통령실 메시지 관리 아쉽다" 랭크뉴스 2024.04.17
35151 [고승욱 칼럼] 국회 권력과 타협의 정치 하라는 게 민심이다 랭크뉴스 2024.04.17
35150 성인페스티벌, 압구정서도 퇴짜… “모든 행정력 총동원” 랭크뉴스 2024.04.17
35149 이재명 “민생회복 조치, 포퓰리즘 아냐…3고 현상에 정부 안 보여” 랭크뉴스 2024.04.17
35148 대통령실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35147 이재명 “민생회복 조치는 포퓰리즘 아냐”…윤 대통령에 반박 랭크뉴스 2024.04.17
35146 尹 대통령 겨냥 이준석 "환자는 용산에" 랭크뉴스 2024.04.17
35145 사흘 전에도? 국가긴급권 요구하며 한강대교 투신 소동 벌인 남성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