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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F-16 전투기를 둘러보는 젤렌스키 대통령(가운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받게 될 F-16 전투기 상당수를 자국으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 배치해 둘 방침이라고 현지 일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자유유럽방송(RFE)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히 홀루브초우 우크라이나 공군 항공사령관은 전날 RFE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로 인도되는 모든 전투기가 우크라이나로 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는 조종사 등 병력이 훈련받는 장소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루브초우 사령관은 "일부가 (러시아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보안이 유지되는 우크라이나 외부의 공군기지에 보관될 것"이라며 "전투기 유지관리 과정에서 교체를 위한 예비 기체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밖의 F-16과 군사시설이라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비행장에서 이륙해 우크라이나 영공에 들어와 미사일을 쏘고 복귀한다면 이는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된다"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이를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제까지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일부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중 일부는 올여름 중에 전달될 전망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F-16 운용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3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자국이 지원할 F-16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정당방위 차원의 군사적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며 러시아 본토 공격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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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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