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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어떤 내용이길래 북한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를 다시 송출하는 방식인데, 시사 뉴스부터 유명 아이돌 노래까지 북한 주민들의 이목을 끌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의 소리' 방송 : "대한민국 군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에 대응해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매일 오후 5시 FM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

국내외 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과거 대북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화, 건강 정보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남북한을 비교하면서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대북 확성기 방송/2016년 : "북한 동포 여러분, 독재국가에서는 그런 인간의 본능까지도 통제하는데요."]

시사 뉴스나 날씨 예보, K팝 아이돌 노래 등 북한 주민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다양한 내용을 내보내기도 합니다.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어제(9일)도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알리는 뉴스로 시작했습니다.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 등 생활 정보, 방탄소년단 노래 등이 약 2시간 정도 송출됐습니다.

이 같은 다양한 방송 내용이 접경 지역 일부 주민과 군인을 동요하게 만든다는 분석이 있어 북한은 그동안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는 FM 라디오로 청취가 가능하나 확성기로 보내면 밤에는 약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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