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공영방송 사장 선임과 직결된 방송 3법과 관련해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방송 3법을 다룰 국회과방위원장으로 민주당은 최민희 의원을 단독 의결할 전망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 3법' 개정안.

특히 방송법의 경우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11명을 추천하게 돼 있는 KBS 이사 수를 21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이사회 구성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게 핵심.

이사 추천 권한을 국회는 5명으로 크게 줄이고, 다른 이사 16명에 대한 추천 권한은 방송 관련 학회, 시청자위원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나눠 갖도록 하자는 겁니다.

민주당은 핵심은 이사회 구성의 민주화를 통한 지배 구조 개선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민사회 등 외부에도 (추천권을) 부여해 공영방송의 운영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관점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또 당론 발의 법안에서는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과 해임 요건 강화 조항을 추가하는 한편 공포 즉시 시행과 법 시행과 동시에 종전 이사 등의 임기 종료를 부칙에 규정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공영방송과 언론노조로부터 입장을 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원내 대표단은 민주노총을 예방해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의 '방송 장악 3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공정언론특위 위원장 : "방송장악 3법은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의 입맛대로 방송사 이사진을 구성할 수 있는 길을 트는 나쁜 법입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국민의힘 추천 이사 2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이사들 상당수가 친야권, 친노조 성향의 이사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어 국민의 뜻은 도외시하고 '공영방송을 특정 정파 카르텔에 영구히 복속시키기 위한 악법'이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합니다.

민주당이 내일(11일) 입법 공청회를 열어 최종 의견 수렴을 하는 등 '방송 3법'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여야 간 갈등의 골은 갈수록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여현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31 야 “윤 대통령 입장, 개탄스러워”…국민의힘, 오늘 당 원로 간담회 랭크뉴스 2024.04.17
35130 "거위가 먼저 공격해 때려"... 건국대 '건구스' 학대 6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4.17
35129 '윤재옥 비대위' 유력‥'1인당 25만 원' 제안 랭크뉴스 2024.04.17
35128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짬짜미’ KH그룹 6개사 제재… 배상윤 회장 등 檢 고발 랭크뉴스 2024.04.17
35127 IMF 2024년 세계 3.2%, 한국 2.3% 성장 전망 랭크뉴스 2024.04.17
35126 이준석 “이재용도 무노조 철폐 선언…삼성, 노사 충돌 유의해야” 랭크뉴스 2024.04.17
35125 “밥 먹고 배탈 났으니 돈 줘”···전국 맛집 울린 ‘장염맨’ 잡혔다 랭크뉴스 2024.04.17
35124 “韓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0개” 美 통계에…과기정통부, “삼성·네이버 등 누락” 반박 랭크뉴스 2024.04.17
35123 '광주 실종 여중생' 오서림 양 얼굴 공개…"긴머리에 키 157cm, 후드티" 랭크뉴스 2024.04.17
35122 SK네트웍스, 어피너티에 SK렌터카 매각…85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4.04.17
35121 안 잡히는 '투톱' 인선…尹대통령, 일정 없이 장고 모드 랭크뉴스 2024.04.17
35120 이재명 "尹 말씀에 가슴 확 막혀…'25만원 지원금' 포퓰리즘 아냐" 랭크뉴스 2024.04.17
35119 "이준석 대권 주자 가능성"…김종인 "한동훈, 1년은 쉬어야" 랭크뉴스 2024.04.17
35118 전국 미세먼지 ‘나쁨’…강원 영동·경북 황사 위기경보 ‘주의’ 랭크뉴스 2024.04.17
35117 조국, ‘윤 비공개 사과’ 대통령실 주장에 “거짓말이라고 본다” 랭크뉴스 2024.04.17
35116 韓 거주 외국인 근로자 ‘절반’은 月 200만~300만원 번다 랭크뉴스 2024.04.17
35115 댓바람 인사보도에 정치권 '발칵'‥대통령실 "검토된 바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35114 건국대 거위 때린 남성 붙잡혀…“장난쳤는데 먼저 공격” 주장 랭크뉴스 2024.04.17
35113 '박영선·양정철 인선설'에 與 한때 술렁…일각선 "후폭풍" 거론도 랭크뉴스 2024.04.17
35112 양정철·박영선 기용설에 용산 발칵...박지원 "尹과 친한 건 맞아"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