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룹 엑소의 첸백시(첸·백현·시우민)가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 10% 요구가 부당하다며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오늘(1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이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채 첸백시 소속사에 아티스트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요구하는 부당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어, "반면 SM은 2024년 2월 INB100이 설립되고 합의 조건이었던 음원 유통 수수료 5.5% 이행을 요구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카카오도 지급을 거절했다"며 "수수료를 제공할 의사나 능력도 없이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합의서를 체결하고 법적 분쟁을 중단하게 한 것이라면 사기죄로 형사처벌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속사 측은 그러면서 지난해 첸백시와 SM 측의 재협상은 엑소라는 팀을 유지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첸백시의 결단이었다며, SM이 합의서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만큼 기존 합의를 해지하고, 형사고소와 공정위 제소 등 법적 대응에도 다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대표는 "더 이상 SM의 부당한 요구에 침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SM과의 전면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현, 첸, 시우민의 소속사 INB100은 차 회장과 MC몽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로 지난달 편입됐습니다.

차 대표는 세 멤버를 향한 탬퍼링(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서 "백현은 INB100이라는 회사를 본인이 설립했고 직접 운영했다"며 "절대 탬퍼링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2년 SM이 엑소 멤버 백현 등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아티스트들에게 '5년 계약 추가 연장' 등의 재계약을 요구하며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 갈등이 불거졌고, 지난해 6월 SM과 첸백시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해당 아티스트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INB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과 김동준 INB100 대표, 법률대리인 이재학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탬퍼링) 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받는 부분은 이미 선례가 있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상호 논의되어 체결이 완료되었던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본인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전속계약에 이어 합의서까지 무효라는 주장을 매번 되풀이하는 첸백시 측의 책임을 법원을 통해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촬영기자: 박찬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17 "보신탕 해 먹으려고…" 키우던 개 도축한 6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14
33616 "오픈런해서 380만 원 주고 샀는데"…디올 핸드백 원가 알고 보니 "허무해" 랭크뉴스 2024.06.14
33615 [삶]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랭크뉴스 2024.06.14
33614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정문술 별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4
33613 현주엽 "겸직·근무태만 의혹 정정보도…실추된 명예 회복할 것" 랭크뉴스 2024.06.14
33612 삼성전자의 시간 돌아왔나…한 달 만에 ‘8만전자’ 복귀 [특징주] 랭크뉴스 2024.06.14
33611 일본 목욕탕서 미성년자 불법촬영한 싱가포르 외교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14
33610 ‘한동훈 재등판’,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6월1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14
33609 '교제 폭력' 피해자, 성폭행 영상도 제출했는데… 검찰, 영장 반려 랭크뉴스 2024.06.14
33608 배 아파 응급실 갔더니 "변비네요"…몇시간 뒤 숨진 소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33607 거절도, 지시도 너무 어려운 저는 ‘호구’일까요? 랭크뉴스 2024.06.14
33606 [단독] 서울외국환중개, 런던사무소 연다… “외환시장 개방 대비” 랭크뉴스 2024.06.14
33605 정부, 두달째 '내수 회복조짐' 진단…"물가상승세는 둔화" 랭크뉴스 2024.06.14
33604 북, 푸틴 방북 앞두고 백화원 영빈관 단장했나…VOA “입구에 붉은 물체” 랭크뉴스 2024.06.14
33603 "모두 멈춰야 했던 아픈 시간" 피프티, 5인조로 '이렇게' 돌아온다 랭크뉴스 2024.06.14
33602 국민의힘, 채상병 사건 수사 촉구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 면담 랭크뉴스 2024.06.14
33601 “암 걸리면 보험료 0원, 환급금 7000만원”… KDB생명의 종신보험 승부수 랭크뉴스 2024.06.14
33600 뇌전증 전문 교수진 “집단휴진 안해…환자 고통 그만” 랭크뉴스 2024.06.14
33599 “하루 더 살면 치료비도 눈덩이…얼마나 버틸런지” 말기암 환자의 한숨 랭크뉴스 2024.06.14
33598 미래에셋證 PE 정리 수순 들어가나… 공석인 이사급 팀장 자리에 과·차장 앉혀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