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사항 없음이라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직자 배우자에 대해서는 제재 규정이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법정 처리 시한을 연장하고, 총선을 지나, 약 반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입니다.

발표는 기습적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오늘 해외 순방차 함께 출국하자, 예고에 없던 긴급 브리핑이 나온 건데요.

첫 소식,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권익위원회가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한 '위반사항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대통령 배우자에 대하여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의 배우자의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하였습니다."

권익위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종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에 배우자 관련 규정이 없어 사건을 마무리하고, 윤 대통령의 직무 관련성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뒤, 참여연대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동안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문제가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오늘 발표는 기습적이었습니다.

최대 90일까지인 법정 시한을 연장해가며 사건을 조사했던 권익위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유철환/국민권익위원장]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빠른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랬던 권익위가 돌연 오후 들어 긴급 브리핑을 공지하고,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겁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오늘 중앙아시아로 순방을 떠났습니다.

총선과 맞물려 김 여사 관련 사건 처리를 미뤄온 권익위가 발표 시점마저 조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의 대학 동기 위원장과 검찰 출신 부위원장이 있는 권익위가 대통령과 영부인의 해외 순방 출국길에 꽃길을 깔아주었습니다."

검찰은 이번 권익위 결정과는 별개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304 "보신탕 해 먹으려고…" 키우던 개 도축한 6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14
33303 "오픈런해서 380만 원 주고 샀는데"…디올 핸드백 원가 알고 보니 "허무해" 랭크뉴스 2024.06.14
33302 [삶]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랭크뉴스 2024.06.14
33301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정문술 별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4
33300 현주엽 "겸직·근무태만 의혹 정정보도…실추된 명예 회복할 것" 랭크뉴스 2024.06.14
33299 삼성전자의 시간 돌아왔나…한 달 만에 ‘8만전자’ 복귀 [특징주] 랭크뉴스 2024.06.14
33298 일본 목욕탕서 미성년자 불법촬영한 싱가포르 외교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14
33297 ‘한동훈 재등판’,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6월1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14
33296 '교제 폭력' 피해자, 성폭행 영상도 제출했는데… 검찰, 영장 반려 랭크뉴스 2024.06.14
33295 배 아파 응급실 갔더니 "변비네요"…몇시간 뒤 숨진 소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33294 거절도, 지시도 너무 어려운 저는 ‘호구’일까요? 랭크뉴스 2024.06.14
33293 [단독] 서울외국환중개, 런던사무소 연다… “외환시장 개방 대비” 랭크뉴스 2024.06.14
33292 정부, 두달째 '내수 회복조짐' 진단…"물가상승세는 둔화" 랭크뉴스 2024.06.14
33291 북, 푸틴 방북 앞두고 백화원 영빈관 단장했나…VOA “입구에 붉은 물체” 랭크뉴스 2024.06.14
33290 "모두 멈춰야 했던 아픈 시간" 피프티, 5인조로 '이렇게' 돌아온다 랭크뉴스 2024.06.14
33289 국민의힘, 채상병 사건 수사 촉구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 면담 랭크뉴스 2024.06.14
33288 “암 걸리면 보험료 0원, 환급금 7000만원”… KDB생명의 종신보험 승부수 랭크뉴스 2024.06.14
33287 뇌전증 전문 교수진 “집단휴진 안해…환자 고통 그만” 랭크뉴스 2024.06.14
33286 “하루 더 살면 치료비도 눈덩이…얼마나 버틸런지” 말기암 환자의 한숨 랭크뉴스 2024.06.14
33285 미래에셋證 PE 정리 수순 들어가나… 공석인 이사급 팀장 자리에 과·차장 앉혀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