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융통성 있게 작전 시행”
10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 이동식 확성기로 추정되는 차량이 세워져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10일 “이날 오후 4시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았고, 오늘은 방송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라도 방송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전날(9일) 오후 5~7시 2시간 동안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도 ‘어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2시간 만에 중단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북 확성기 방송)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의 휴식 등도 고려해야 하고 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필요한 시간만큼, 필요한 시간대에 작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통성 있는 작전’이란 일단 확성기 방송 준비는 갖춰 놓고 북한이 하는 것 봐서 실제 방송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북한도 대남 방송을 위한 확성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전방지역에 대남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 4월 판문점선언으로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확성기를 상호 철거한 바 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는 한국의 대북 확성기에 견줘 출력이 낮아, 북한과 인접한 서부전선 일부 지역을 빼면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민간인 통제선 아래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과거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을 서로 했을 때 북한의 대남 확성기는 대남 방송 목적보다는 대북 확성기 소리가 북쪽으로 선명하게 전달되지 않게 소음을 발생시켜 교란하는 용도란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01 디올백에 가려진 스모킹건, 김건희 여사와 관저 공사 랭크뉴스 2024.06.20
32600 정부,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 '초강수' 뒀다…한러관계 최대위기 랭크뉴스 2024.06.20
32599 역대급 폭염·폭우 예고에... 과일·채소 수급 정비 나선 이커머스 랭크뉴스 2024.06.20
32598 푸틴, 왜 '전략적 모호성' 버리고 北 끌어안았을까[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32597 “지켜보고 있었다”…무인점포에 갇힌 절도범 랭크뉴스 2024.06.20
32596 '당대표 출마' 한동훈, 尹대통령과 통화…"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32595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대법원 간다...상고장 제출 랭크뉴스 2024.06.20
32594 “‘엿 300만 원 어치’ 선물 될까?”…권익위 “직무 관련 없으면 가능” 랭크뉴스 2024.06.20
32593 ‘당대표 출마’ 한동훈, 尹에 전화해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32592 저소득층 통신채무 원금 90%까지 감면·10년 분할 상환…37만 명 부담↓ 랭크뉴스 2024.06.20
32591 ‘중산층 세금’ 된 상속세… 당정 “공제 한도 올리고 세율 낮춰야” 랭크뉴스 2024.06.20
32590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검토하겠다…북러 군사협력 규탄" 랭크뉴스 2024.06.20
32589 의정갈등 일으킨 의대 정원, 앞으로 정부⋅의사⋅환자가 결정 랭크뉴스 2024.06.20
32588 윤 대통령 “경북 첨단 산업 전환 도울 것”…‘기회발전특구’ 첫 지정 랭크뉴스 2024.06.20
32587 [속보]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대법원 간다...상고장 제출 랭크뉴스 2024.06.20
32586 "똘똘한 한채 잡아라"…마용성 한달새 2억 뛰고 과천 신고가 속출 랭크뉴스 2024.06.20
32585 남현희, 결국 펜싱협회서 '제명'…지도자 자격도 박탈 위기 랭크뉴스 2024.06.20
32584 대통령 부인에게 300만 원 엿 선물? 권익위 "제한 없다" 랭크뉴스 2024.06.20
32583 정부 “북·러 ‘전시 군사협력’ 엄중한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
32582 대통령실 “북러 군사협력 엄중한 우려…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