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업무상과실치사·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적용
곧 장교 2명 불러 얼차려 규정 준수 등 조사
지난달 27일 강원 인제군의 모 부대 위병소에 군사경찰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이 부대에서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졌다. 연합뉴스


지난달 육군 모 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정식 입건해 소환을 통보했다.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12일 만이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전담팀은 10일 지난달 23일 사고 당시 얼차려를 실시한 중대장(대위) A씨와 부중대장(중위)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동료 훈련병 5명과 의료진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부대 내 폐쇄회로(CC) TV 분석을 마친 경찰은 두 장교를 불러 얼차려를 준 시간과 어떤 강도로 진행했는지, 관련 규정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한다. 얼차려가 교육목적이라 해도 정당한 한도를 초과했는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라는게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앞선 훈련병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경찰은 “얼차려 당시 건강 이상징후를 간부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군 모 사단 신교대 연병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동료 5명과 함께 얼차려를 받던 쓰러진 C(25)훈련병은 부대 내 응급처치 뒤 속초의료원을 거쳐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틀 만인 25일 숨졌다. 완전군장 달리기 등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육군은 지난달 27일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사건을 강원경찰청에 이첩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816 ‘이재명, 대납 대북송금 알았나’ 쟁점…민주당 “국면전환용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33815 "회사가 月68만원 내면 직원 징집 유예" 파격 법안 발의한 나라 랭크뉴스 2024.06.13
33814 [뉴테크] 스스로 걷고 뛰는 법 익힌 웨어러블 로봇 랭크뉴스 2024.06.13
33813 유엔 안보리, 10개월 만에 北 인권 문제 회의 돌입 랭크뉴스 2024.06.13
33812 금리 인하 기대감에 뛴 뉴욕 증시… 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랭크뉴스 2024.06.13
33811 [알고보니] 석유·가스 개발로 지진 날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6.13
33810 "칭챙총" 인종차별 당한 박명수…인도인 럭키 "예의 지켜라" 랭크뉴스 2024.06.13
33809 尹 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성과는? 랭크뉴스 2024.06.13
33808 반기문 "최대위기는 기후변화…세계 지도자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3
33807 그날 의무헬기 '메디온' 왜 못 떴나…골든타임 놓친 훈련병 사건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랭크뉴스 2024.06.13
33806 룰에서도 판에서도, 총선 참패 반성 찾아볼 수 없는 국힘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6.13
33805 ‘전쟁 싫다’ 징집 거부한 러시아인… 韓, 난민 첫 인정 랭크뉴스 2024.06.13
33804 EU,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 ‘관세 폭탄’ 예고 랭크뉴스 2024.06.13
33803 美 "G7서 우크라와 양자 안보협정 체결…미군 참전은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33802 37세 '먹방 유튜버' 갑자기 사망…원인은 "비만으로 인한 심장마비 추정" 랭크뉴스 2024.06.13
33801 美 5월 CPI 상승률 3.3%로 둔화…Fed, 연내 금리 인하 진행 부담 줄어 랭크뉴스 2024.06.13
33800 [사설] ‘대북 송금’ 이재명 기소, ‘檢 창작’ 둘러대지 말고 진실 밝혀라 랭크뉴스 2024.06.13
33799 프랑스 가수 프랑수아즈 아르디 80세로 별세 랭크뉴스 2024.06.13
33798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3.3% 상승···예상치보다 낮아 랭크뉴스 2024.06.13
33797 美 "하마스와 휴전안 이견 좁히려 노력…흥정할 시간 끝났다"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