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밀양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유튜버가 여섯 번째 가해자를 지목하며 이름과 운영 중인 식당을 공개한 뒤 해당 식당이 철거 중이라는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식당 간판이 사라졌고, 내부 집기를 싣기 위한 것처럼 보이는 트럭 한 대가 가게 앞에 주차돼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포털에서도 이 식당은 더 이상 검색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

최초 신상이 공개됐던 남성이 일하던 식당은 무허가 건물임이 드러나면서 군청에 의해 아예 건물이 철거됐고, 직장명이 공개됐던 남성은 곧바로 해고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가해자는 밀양의 한 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기관에 항의가 빗발치는가 하면, 또 다른 가해자가 사는 것으로 전해진 아파트 단지는 부동산 어플 검색 순위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유튜버 외에도 여러 명의 유튜버들이 가세해 밀양 가해자라며 신상을 공개하고 있어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초 공개를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심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3일 회의 안건에 유튜브 채널 관련 영상 4건을 올려 심의할 예정입니다.

해당 유튜버 역시 자신의 계정에 "방심위의 심의를 받게 되었다"면서 "이제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영상은 계속 올릴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경찰도 해당 유튜버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신상 공개와 관련해서 유튜버에 대한 고소·진정이 접수됐고 관련 법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부터 고소 3건, 진정 13건 등 총 16건이 접수됐는데, 직접 관련이 있는 밀양경찰서가 아닌 김해중부경찰서에서 집중 수사할 수 있도록 지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소인 중에서는 가해자나 가해자 관련 사람이 아닌데 신상이 공개된 사람도 있다"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법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 "20년 전 밀양 사건 때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어야 한다", "경찰이 가해자들을 두둔하는 것 아니냐" 같은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밀양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는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의 자발적이고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그 어떤 제3자에 의한 공론화도 피해자의 안녕과 안전에 앞설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003 이달만 세 번째, 북한군 잇단 군사분계선 침범…단순 실수 맞나? 랭크뉴스 2024.06.21
33002 박정훈 "대통령 격노설 분명 들었다"…김계환은 답변 거부 랭크뉴스 2024.06.21
33001 희귀병 딸 둔 엄마, 의료 파업에 삭발…한 총리와는 맞절한 사연 랭크뉴스 2024.06.21
33000 "우리는 노빠꾸다!"… 배민앱 끄고 단체행동 나선 라이더·점주 랭크뉴스 2024.06.21
32999 정부, 러시아대사 초치해 ‘북·러 조약’ 항의…러시아 “협박 시도 용납 안돼” 랭크뉴스 2024.06.21
32998 푸틴 방문에 '지정학 꽃놀이패' 쥔 베트남, 속 타는 미국 랭크뉴스 2024.06.21
32997 [법조 인사이드] 노소영 “상고 안한다”는 입장 밝힌 까닭은 랭크뉴스 2024.06.21
32996 이종섭 끼어들자 "선서할 배짱도 없으면서 뭔 말이 많아요!"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1
32995 ‘한국 여행 거부 운동’ 다시 펼치는 태국, 왜? 랭크뉴스 2024.06.21
32994 '70억 시세차익' 장윤정·도경완, 120억 용산 펜트하우스 샀다 랭크뉴스 2024.06.21
32993 야, 특검법 청문회 단독 개최…“윤석열 게이트”·“외압 없어” 랭크뉴스 2024.06.21
32992 우크라에 7만원 기부했다가···러시아서 ‘반역죄’ 쓴 미국 여성, 첫 심리 랭크뉴스 2024.06.21
32991 서울의대 교수들, 무기한 휴진 중단…내일 의료계 특위 첫 회의 랭크뉴스 2024.06.21
32990 채상병 기록 회수 직전... 윤석열→임기훈→유재은 통화 이어졌다 랭크뉴스 2024.06.21
32989 "불가항력이야‥많이 사랑해" 여교사 일탈에 부모들 '경악' 랭크뉴스 2024.06.21
32988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빠지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 이름 랭크뉴스 2024.06.21
32987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등 2명 구속…“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6.21
32986 ‘정종범 메모’ 충돌한 이종섭·유재은···“장관 말씀” “제가 다 지시한 거 아냐” 랭크뉴스 2024.06.21
32985 [마켓뷰] ‘1일 천하’로 끝난 2년 5개월의 기다림… 코스피, 2800선 반납 랭크뉴스 2024.06.21
32984 “뽀뽀 이상도”… 제자 여중생과 교제한 여교사에 대전 발칵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