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구체적 시추 위치, 액트지오 자문받아 석유공사가 최종 결정"
"액트지오에 추가 자문료 지급 없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설명하는 최남호 산업2차관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관련 브리핑을 열고 '우드사이드' 철수 논란, '액트지오' 분석 의뢰 배경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10 [email protected]


(서울·세종=연합뉴스) 차대운 이슬기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분석을 수행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체납 사실을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밝히고 "정부를 대표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액트지오의 체납과 법인 자격과 관련해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에도 알고 있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확히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만 계약 당시에는 몰랐다"고 거듭 말했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2월 석유공사와의 계약 당시 1천650달러 수준의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를 체납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석유공사와 산업부가 '액트지오가 법인 자격을 유지한 상태였기 때문에 용역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파장이 계속되자 이날 브리핑을 통해 거듭 설명하고 사과한 것이다.

최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액트지오의) 법인격은 살아 있어서 계약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국제입찰에서 (액트지오의 체납 여부가) 요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입찰 시) 납세증명서를 첨부하게 돼 있었으면 그 과정에서 치유(해결)가 됐을 텐데 그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못 본 점에 대해서 석유공사를 포함해 정부를 대신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납 사실은) 본질적인 자료의 전문성과는 별개의 내용"이라며 "체납 부분이 (액트지오가 분석한) 자료의 전반적인 신뢰성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액트지오가 추후 시추탐사 위치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데도 일정 부분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추 위치 결정과 관련한 계약도 액트지오와 체결돼 있다는 것이다.

최 차관은 "시추 위치는 궁극적으로 석유공사에서 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시추 위치와 관련한 계약도 액트지오와 돼 있다"며 "액트지오가 전체적인 자료 해석과 작업을 수행한 기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반적인 시추 위치 선정에 대해서도 잘 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결정은 석유공사가 한다. 기본적인 책임은 석유공사에 있기 때문"이라며 "액트지오의 자문을 받아 석유공사가 결정하며, 액트지오에 추가적인 자문료 지급을 안 해도 된다. 기존 용역 계약안에 들어가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43 "보신탕 해 먹으려고…" 키우던 개 도축한 6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14
32642 "오픈런해서 380만 원 주고 샀는데"…디올 핸드백 원가 알고 보니 "허무해" 랭크뉴스 2024.06.14
32641 [삶] "생활비 모자라 강남 집 팔자 했더니 아내가 결사반대한다네요" 랭크뉴스 2024.06.14
32640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정문술 별세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14
32639 현주엽 "겸직·근무태만 의혹 정정보도…실추된 명예 회복할 것" 랭크뉴스 2024.06.14
32638 삼성전자의 시간 돌아왔나…한 달 만에 ‘8만전자’ 복귀 [특징주] 랭크뉴스 2024.06.14
32637 일본 목욕탕서 미성년자 불법촬영한 싱가포르 외교관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14
32636 ‘한동훈 재등판’, 누구에게 좋은 일인가? [6월1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6.14
32635 '교제 폭력' 피해자, 성폭행 영상도 제출했는데… 검찰, 영장 반려 랭크뉴스 2024.06.14
32634 배 아파 응급실 갔더니 "변비네요"…몇시간 뒤 숨진 소녀,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32633 거절도, 지시도 너무 어려운 저는 ‘호구’일까요? 랭크뉴스 2024.06.14
32632 [단독] 서울외국환중개, 런던사무소 연다… “외환시장 개방 대비” 랭크뉴스 2024.06.14
32631 정부, 두달째 '내수 회복조짐' 진단…"물가상승세는 둔화" 랭크뉴스 2024.06.14
32630 북, 푸틴 방북 앞두고 백화원 영빈관 단장했나…VOA “입구에 붉은 물체” 랭크뉴스 2024.06.14
32629 "모두 멈춰야 했던 아픈 시간" 피프티, 5인조로 '이렇게' 돌아온다 랭크뉴스 2024.06.14
32628 국민의힘, 채상병 사건 수사 촉구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 면담 랭크뉴스 2024.06.14
32627 “암 걸리면 보험료 0원, 환급금 7000만원”… KDB생명의 종신보험 승부수 랭크뉴스 2024.06.14
32626 뇌전증 전문 교수진 “집단휴진 안해…환자 고통 그만” 랭크뉴스 2024.06.14
32625 “하루 더 살면 치료비도 눈덩이…얼마나 버틸런지” 말기암 환자의 한숨 랭크뉴스 2024.06.14
32624 미래에셋證 PE 정리 수순 들어가나… 공석인 이사급 팀장 자리에 과·차장 앉혀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