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7일 오후 1980년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실이 있었던 서울 중구 장충동 분도빌딩(옛 분도회관)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설을 놓고 “내 동생 같으면 못 나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딱 불러다가 ‘야, 너 이번에 그만두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선거 때 지면 어쨌든 당대표가 책임지고 국민들 앞에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사람이 겸손해야 해야지. 선거 끝났지 두 달도 안됐는데 또 대표 나선다? 이재명씨가 대선에서 지고 국회의원하고 당대표 한다고 얼마나 우리가 욕했냐. 입 달린 대로 욕했지 않냐”며 “너는 선거 끝나고 얼마 안 됐는데 또 대표하려고 하냐 하고 점잖게 타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본인이 (당대표에) 나오면 될 수도 있고 또 나오고도 싶고 또 나와야 된다는 의견도 이해는 간다”며 “그러나 당의 큰 모습을 볼때, 당이 총선에 지면 누가 책임지고 반성도 해야 한다. 정치를 크게 보면 그건 크게 맞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내 동생 같으면 못 나오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는 좀 길게 봐야한다. 기회가 안 오면 억지로 기회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며 “본인이 더 큰 꿈이 있다면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보수 우파 전체를 봐서라도 이번 기회에는 국민들에게 뭔가 겸허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전당대회 당원 대 민심(여론조사) 비율에 대해 “내 생각 같아서는 거꾸로 해야 한다. 거꾸로 민심을 7이나 8로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좀 더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도록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못 받아들여지면 최대한 5대5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459 '김건희 수사' 후폭풍에…검찰, 사위 특채 의혹 文조사 고민 랭크뉴스 2024.07.27
30458 [게임위드인] 한·중만 하는 게임물 사전심의…민간 이양 언제쯤? 랭크뉴스 2024.07.27
30457 [영상] 개막식 달군 셀린 디온 ‘사랑의 찬가’ 열창 랭크뉴스 2024.07.27
30456 관습 거부한 혁명의 도시, 통합·성평등·친환경 깃발 들고 ‘축제의 시작’ 랭크뉴스 2024.07.27
30455 [영상]이미 쓰러졌는데도 발길질 안 멈춰…英 공항서 벌어진 '과잉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7.27
30454 한국 선수단 북한으로 소개…장미란 차관, 바흐 IOC 위원장 면담 요청 랭크뉴스 2024.07.27
30453 정보사 내부망의 대북요원 정보, 군무원 개인 노트북 거쳐 유출 랭크뉴스 2024.07.27
30452 미셀 오바마 등판?···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것" 랭크뉴스 2024.07.27
30451 스스로 굶어 죽는 '단식 존엄사'...의사의 어머니는 왜 그 방법을 택했나 랭크뉴스 2024.07.27
30450 충격의 마이너스 성장...거세지는 금리인하 압박 랭크뉴스 2024.07.27
30449 내년 의사 실기 국시에 전체 11%인 364명만 접수…보이콧 현실화 랭크뉴스 2024.07.27
30448 80대 환자 밥 먹다 기도 막혀 사망…요양보호사 집유 나온 까닭 랭크뉴스 2024.07.27
30447 무면허 운전 걸리자 경찰관 치고 달아난 30대... 면허 취소 이유도 '뺑소니' 랭크뉴스 2024.07.27
30446 총알 아닌 파편?…거즈붕대 뗀 트럼프의 ‘다친 귀’ 보니 갸우뚱 랭크뉴스 2024.07.27
30445 뇌출혈 아버지 방치해 숨지게 한 '간병 살인' 20대男…가석방된다는데? 랭크뉴스 2024.07.27
30444 일산 호수공원에 뛰어들어 숨진 40대男…길에 80만원 뿌렸다 랭크뉴스 2024.07.27
30443 [올림픽] IOC, SNS 한국어 계정 통해 사과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랭크뉴스 2024.07.27
30442 "환불해라" 늦은 밤까지 이어져‥다음주 TF 회의 랭크뉴스 2024.07.27
30441 채 상병 유가족, 임성근 불송치 경찰 수사결과에 이의신청 랭크뉴스 2024.07.27
30440 "'한강 대학생' 추모공간 철거 취소해달라" 소송냈지만... 법원서 각하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