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기압이 불어올린 따뜻한 남풍
영남 알프스 넘으며 더 뜨거워져
더위 계속…13~14일엔 35도까지
1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경산시 영남대 정문에서 한 학생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셔츠를 머리에 둘러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구와 영천, 김해 등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올해 폭염특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찾아왔다. 지난해엔 6월17일에 대구와 광주, 경북, 전라, 강원 등지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기상청이 폭염특보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폭염주의보 발령이 가장 빨랐던 해는 2019년 5월15일(광주)이며, 가장 늦었던 해는 2008년 7월5일(강원, 경북)이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며, 체감온도도 31도 이상으로 치솟은 것은 우리나라 남동부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하늘이 맑은 가운데 햇볕이 강하게 내리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영남 일부 지역의 기온이 더 많이 상승한 까닭은 고기압이 시계 바람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따뜻한 남풍을 끌어왔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남풍 계열의 바람이 (영남 동부 지역에 있는 산악군인) 영남알프스를 넘어오며 공기가 압축돼 열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단열 승온’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12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상했고, 13~14일에는 35도까지 올라가겠다고 내다봤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266 야 “친일 넘어 내선일체…정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 깔아” 랭크뉴스 2024.07.28
26265 티메프 피해자들, 오늘 큐텐 본사서 집회 연다 랭크뉴스 2024.07.28
26264 기쁨과 슬픔 뒤섞인 올림픽···역대 최소 선수단 꾸린 우크라이나 랭크뉴스 2024.07.28
26263 美 증시 기술주 폭락에…서학 개미, 엔비디아 '팔자'로 돌아서 랭크뉴스 2024.07.28
26262 [올림픽] IOC,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고 문체부에 사과 서한 랭크뉴스 2024.07.28
26261 日 언론 “파리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조롱 랭크뉴스 2024.07.28
26260 정부 권고는 립서비스? “회사원 61% 태풍 뚫고 정시 출근” 랭크뉴스 2024.07.28
26259 '사격 국대' 김민경, 해설위원 깜짝 데뷔…"첫 메달 함께해 영광" 랭크뉴스 2024.07.28
26258 민주 당대표 충남지역 경선…이재명 88%, 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26257 부산 20대女 옥상서 떨어져 사망…고압선 절단돼 606가구 정전 랭크뉴스 2024.07.28
26256 '불어 사랑'에 빠진 문승현 통일부 차관의 거짓말 [문지방] 랭크뉴스 2024.07.28
26255 연구용 자동차 운행한 대학원생에 '유죄' 판단…헌재서 구제 랭크뉴스 2024.07.28
26254 네이버·카카오·토스, 티메프 선환불 접수 개시…신청 방법은? 랭크뉴스 2024.07.28
26253 민주당 “정부, 친일 넘어 내선일체”···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동의 맹비난 랭크뉴스 2024.07.28
26252 6일간 매일 40명씩 당했다…피서객 떨게하는 '동해안 불청객' 랭크뉴스 2024.07.28
26251 이재명, 충남 경선 득표율 89%로 압도적 1위 유지…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26250 HD현대重, 前 방사청창 비위 의혹 수사 관련 “허위 사실” 의견서 경찰에 제출 랭크뉴스 2024.07.28
26249 '티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상품권 포함 2만9천건 취소 랭크뉴스 2024.07.28
26248 “새벽 1시 뺑뺑 돈 긴 줄·인파”…‘압사’ 공포 부른 성수동 축제 랭크뉴스 2024.07.28
26247 “일단 출근해”···폭우·태풍에도 ‘K-직장인’들은 쉴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