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4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인근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의정(醫政) 갈등 속에 의대생들은 지난 2월부터 넉 달째 수업을 거부하고 동맹 휴학을 신청하고 있다. 또 올해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해 내년에는 70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의대생 7000명 수업에 대비해 교원, 교실, 기자재 확충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지난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 협의회가 만나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대학과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답했다.

구 대변인은 이어 “의대생이 걱정하는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9월에 맞춰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차(茶)담회 등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조만간 정부는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과 별도로 의대생 복귀 대책을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구 대변인은 “(의대생 복귀 대책 발표는) 이번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일부 대학이 요구하는 의사 국가시험 연기, 추가 개최 등에 대회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구 대변인은 “(의사 국가시험은) 대학 상황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서로 협의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의사 국가시험 일정 변경, 추가 시험 개최에 대한 복지부 입장에 변경이 없어 현재 단계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의정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할 경우 내년에는 전국 의대 39곳(의전원인 차의과대 제외) 신입생 4610명과 올해 유급되거나 휴학 후 복귀한 1학년 약 3000명을 합쳐 7000명 넘는 인원이 같은 학년에서 수업을 듣게 될 수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50 오래 살고 싶으면 "열심히 일하고, 실컷 웃고, 뜨겁게 사랑하라" 랭크뉴스 2024.04.30
32849 ‘심리적 저항선’ 무너진 달러·엔 환율… “韓 물가·수출도 불안” 랭크뉴스 2024.04.30
32848 "휴대폰 재미있어서 애 안 낳는다더라"... 부총리 자문기구의 진단 랭크뉴스 2024.04.30
32847 [사설] 서로 할 말만 한 尹-李... 협치 불씨는 살려라 랭크뉴스 2024.04.30
32846 720일 만에 마주해 '135분'‥합의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4.04.30
32845 "불편한 얘기 좀" 작심 발언‥"가족 의혹 정리" 랭크뉴스 2024.04.30
32844 자동차세 체납 차량 ‘꼼짝마’…서울시, 30일 집중단속 시작 랭크뉴스 2024.04.30
32843 7년만에 올해 동결됐던 건보료, 내년엔 오를까?…인상폭 관심 랭크뉴스 2024.04.30
32842 '빅5' 서울대·세브란스병원 오늘 외래 진료·수술 안 한다 랭크뉴스 2024.04.30
32841 “남편 살해, 엄마 실명시켜”…엄여인 24년만 얼굴 공개 랭크뉴스 2024.04.30
32840 K-방산 올해 1분기도 '성장 또 성장'…'빅4' 매출 18% 증가 랭크뉴스 2024.04.30
32839 주요 대형병원 주1회 휴진 돌입…정부 “의사와 1대1 대화 의지” 랭크뉴스 2024.04.30
32838 교사가 음주운전해 보행자 덮쳤는데 교육청 "직위해제 사유아냐" 랭크뉴스 2024.04.30
32837 국힘, 한동훈 사퇴 18일만에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랭크뉴스 2024.04.30
32836 李 “가족 의혹 정리하시면 좋겠다”… 尹, 특별한 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4.04.30
32835 한동훈 전대 출마? 신평 "측근에 일정 연기 부탁했다 들어" 랭크뉴스 2024.04.30
32834 사고로 사망한 父가 대출받은 유자녀 생활자금…헌재 "유자녀가 상환해야" 랭크뉴스 2024.04.30
32833 1기 신도시 재건축,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4.04.30
32832 "무료잖아요" 공영주차장 점령한 캠핑카 알박기…이렇게 뺀다 랭크뉴스 2024.04.30
32831 65세 이상 비율 54.3%…장애인도 ‘고령화’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