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상제공 : 전북미래교육신문)

어젯밤 8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끌고 다니다 한 어른에게 제지를 당합니다.

[주민]
"<누구세요?>
이거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데 (자전거가) 니 것이 아니잖아?"

남성이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자, 아이는 자전거를 갖다 놓겠다고 말합니다.

[주민]
"<자전거를 잃어버렸는데 한 아이가 타고 있어서.>
사진을 왜 찍어요. 뉴스 제보할게요.
제가 갖다놓을게. 이제 갖다 놓자."

이 학생은 얼마 전 교감선생님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려 논란이 되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A군입니다.

현재 등교 중지 상태에 있고 어머니는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는데 아이 혼자 저녁시간에 남의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떠돌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A군은 돌연 "자신의 자전거가 맞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A군(음성변조)]
"엄마가 똑같이 사주셨는데. 어머 우리 엄마한테 이를까. 어어머머머 불법촬영을 하네. 경찰 신고해요."

그러더니 뒤에서 이 상황을 촬영하는 여성을 '참교육'하겠다며 돌연 찻길로 뛰어나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A군(음성변조)]
"저 여자 참교육 하게 참교육 해야지.
이 XX가.
내가 사람을 참교육 하는 방법을 알아."

어른들이 돌발행동을 제지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가자 A군 역시 흥분을 가라앉힙니다.

혹시 밥을 사줄까 묻자 처음에는 밥을 먹었다던 A군은 갑자기 '밥을 사줄 수 있냐'고 되묻습니다.

[A군(음성변조)]
"저희 납치하시는 거 아니죠.
아저씨가 사주실 것 같다면 사주셔도 됩니다."

[A군(음성변조)]
"밥은 사주실 거죠. 배고파요. 죽을 것 같아요.
<점심도 안 먹었지 솔직히 얘기해봐 점심 먹었어? 안 먹었어?> 안 먹었어요.
<아침 먹었어? 안 먹었어?> 안 먹었어요.
저는 굶주림…"

'엄마는 어디 갔는지' '왜 그런 건지' 묻자 아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A군(음성변조)]
"엄마가 절 때렸어요. 엄마가 아동학대를 하고 저한테 욕을 하고."

실제 A군 눈 아래에는 제법 큰 멍자국이 보입니다.

[A군(음성변조)]
"<엄마가 왜 때린거야? 뭐 잘못했다고?>
제가 편식을 하니까 제가 편식을 좀 할 수 있잖아요.
<뭘로 때렸어?> 약간 조금 뾰족한 거 같은 약간 나무로 되어 있어가지고 나무색깔이어서."

이 대화 직후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자전거는 실제 다른 친구 것을 탄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이가 주장하는 엄마의 폭행이나 방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A군은 친구를 괴롭히지 말라는 선생님의 지적에 돌연 학교를 무단이탈하려다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교감선생님에게 폭언과 욕설을 가해 등교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는 가려야 한다"며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는 걸 전제로 볼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전주교육지원청은 A군 어머니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이며, A군은 오는 25일 학교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교육계에서는 "A군의 정서적 치유와 다른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342 “발톱·발가락 잘린 채…” 개 번식장의 끔찍한 내부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7.27
30341 '섭씨 51도' 美데스밸리 사막 맨발로 걸은 관광객, 3도 화상 랭크뉴스 2024.07.27
30340 티몬·위메프, 환불지연 해소방안…"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0339 AI 학습 데이터 고갈 다가오는데… “합성 데이터 활용 대안 아냐” 랭크뉴스 2024.07.27
30338 “주택청약에 더 묶이라고?”… 인정액 상향에 ‘해지런’ 우려 랭크뉴스 2024.07.27
30337 검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30일 심사 랭크뉴스 2024.07.27
30336 “한판 붙자”던 트럼프… 해리스와 TV 토론엔 “아직 안 돼” 랭크뉴스 2024.07.27
30335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최고 경영자직 사임… 책임회피? 랭크뉴스 2024.07.27
30334 “4살 딸엔 티파니 목걸이, 10대 아들엔 몽클레어 패딩”… 외신, 韓 육아과소비 주목 랭크뉴스 2024.07.27
30333 "동탄맘, 4살 딸에 78만원 티파니 목걸이"…외신 놀란 韓 키즈 명품 랭크뉴스 2024.07.27
30332 러시아, 기준금리 2%p 올려 18%…2년여 만에 최고(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0331 여야 ‘탄핵 청원 청문회’ ‘이진숙 3일 청문회’ 극한 대치 랭크뉴스 2024.07.27
30330 최재영, 김 여사 향해 "새벽에 외간 남자들과 카톡 쉽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27
30329 삼척서 7m 밍크고래 혼획…"1억1731만원에 위판" 랭크뉴스 2024.07.27
30328 김건희 여사의 ‘국민 없는’ 대국민 사과…검사가 국민 대표인가? [7월26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7.27
30327 일주일 사이 경찰 2명 사망…“수사관 영혼 갈아넣기 언제까지” 랭크뉴스 2024.07.27
30326 [사설] 초유의 ‘0인 체제’ 방통위, 법 개정 필요한 이유다 랭크뉴스 2024.07.27
30325 ‘국회의원 월급’ 질문에 이준석 액수 다 깠다…얼마받나 보니 “우와” 랭크뉴스 2024.07.27
30324 현대차·기아 2분기 영업익 8조원 육박… 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 랭크뉴스 2024.07.27
30323 사흘간 이진숙 청문회 종료…내달 2일 또 부른다(종합) 랭크뉴스 2024.07.27